“한국차가 이정도?”…기아 EV4, 결국 인정 받았다

by 이콘밍글

기아 EV4, 유럽 전기차 시장 도전장
벤츠·르노와 나란히 COTY 최종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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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4/출처-기아


기아자동차의 전기차 EV4가 유럽 최고 권위의 자동차 상인 ‘2026 유럽 올해의 차(Car of the Year, COTY)’ 최종 후보에 올랐다.


60명의 유럽 심사위원들이 35개 신차 중 단 7대를 선별한 이번 명단에서 EV4는 유일한 국산차이자, 유럽 현지에서 설계·생산된 기아의 전략형 모델이다. 수상 결과는 2026년 1월 9일, 브뤼셀 국제모터쇼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EV4, 기아 전기차 중 첫 유럽 현지 생산 모델

기아는 2025년 10월 유럽 COTY 조직위원회가 발표한 ‘2026 올해의 차’ 결선 진출 명단에 EV4가 포함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기아는 2008년 씨드(Ceed)를 시작으로 EV6(2022년 수상), 니로(2023년), EV9(2024년), EV3(2025년 2위)에 이어 5년 연속 본선 진출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EV4는 기아 최초로 유럽 현지에서 생산되는 전기차로, 슬로바키아 질리나(Zilina) 공장에서 제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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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4/출처-기아


EV4는 유럽 소비자들을 겨냥해 해치백과 패스트백 두 가지 바디 스타일로 출시되며 1회 충전 시 최대 625km(해치백), 633km(패스트백)의 주행거리를 제공한다.


배터리는 58.3kWh와 81.4kWh 두 가지 사양이 적용되며, 10%에서 80%까지 약 30분 만에 고속 충전이 가능하다. 또한, 유럽 기후와 도로 환경에 맞춰 현대차그룹 유럽기술센터에서 서스펜션과 핸들링을 조율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아 측은 EV4가 E-GMP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유럽 감성 중심의 주행 세팅, 직관적인 실내 디자인, OTA(Over-The-Air)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디지털 키2 등 최신 기술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르노 4·벤츠 CLA와 나란히 최종 리스트 올라

EV4가 이름을 올린 결선 명단에는 프랑스 르노의 ‘르노 4’와 독일 메르세데스-벤츠의 ‘CLA’도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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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a/출처-벤츠


이번 COTY는 실용성과 대중성을 중시하는 경향에 따라 대부분 SUV나 크로스오버 모델로 구성됐으며 EV 전용 모델은 EV4를 포함해 총 3종이다. 나머지 4종은 내연기관 또는 하이브리드 옵션이 함께 제공된다.


다치아 ‘빅스터(Bigster)’, 피아트 ‘그란데 판다(Grande Panda)’, 시트로엥 ‘C5 에어크로스’, 체코의 슈코다 ‘엘로크(Elroq)’도 함께 최종 심사에 올랐다.


심사는 스페인 바르셀로나 인근 몬세라트 지역의 카스텔롤리 서킷에서 진행되며 후보 차량들은 동일 조건에서 테스트를 거쳐 점수를 부여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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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3/출처-기아


한편, 전년도에는 르노 5와 알파인 A290이 공동 1위를 차지하며 기아 EV3(291점)를 제치고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당시 EV3는 기아 브랜드 역사상 최고 점수를 기록하며 업계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이번 심사에서는 닛산 리프, 토요타 C-HR+, 지프 컴퍼스, 현대 아이오닉 9 등 이름 있는 모델들이 최종 후보에 들지 못한 점도 이목을 끌었다.


유럽이 만든 기아차, 유럽이 선택하다

EV4는 유럽 시장만을 겨냥해 기획된 ‘현지형’ 모델이다.


기아 유럽법인 마크 헤드리히(Marc Hedrich) 사장은 “EV4는 EV6와 EV3의 뒤를 이어 기아가 유럽 시장에서 진지하게 경쟁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모델”이라며 “기술, 감성, 품질을 모두 갖춘 EV4의 결선 진출은 전기차 대중화와 브랜드 신뢰 모두에서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기아는 EV4를 중심으로 유럽에서의 전기차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며 고성능 버전인 ‘EV4 GT’는 2026년 출시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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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4/출처-기아


COTY 결선 진출이라는 상징적 성과를 거둔 EV4는 프리미엄 브랜드 벤츠, 그리고 전통 강자인 르노와 어깨를 나란히 하며 유럽 전기차 시장의 한가운데로 진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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