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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판도, 4개월 만에 뒤집혔다”… 테슬라 흔들

by 이콘밍글

테슬라 넘은 전기 SUV
샤오미, YU7로 이변 연출
830km 주행·가성비로 돌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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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7/출처-샤오미


샤오미의 첫 전기 SUV ‘YU7’이 2025년 10월, 중국 시장에서 테슬라 모델 Y의 내수 판매량을 앞지르며 전기차 업계에 이변을 일으켰다.


중국승용차협회(CPCA)가 발표한 10월 통계에 따르면, YU7은 한 달간 총 3만 3662대가 판매되며 중국 내 전기 SUV 중 가장 많이 팔린 모델 중 하나로 기록됐다. 테슬라 모델 Y의 내수 판매량은 약 2만 6100대로 집계됐다.


샤오미 YU7, 10월 중국서 모델 Y 제쳐

샤오미가 출시한 전기 SUV ‘YU7’은 지난 10월 한 달간 3만 3662대의 도매 판매량을 기록했다. 이는 CPCA가 11월 10일 발표한 ‘10월 신에너지차(NEV) 판매 통계’를 통해 확인된 수치다.


같은 기간 테슬라 모델 Y는 중국 내에서 약 2만 6100대가 판매된 것으로 집계돼, 단일 모델 기준 YU7이 모델 Y를 넘어서는 결과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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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7/출처-샤오미


테슬라의 10월 중국 전체 출하량은 6만 1497대였지만, 이 중 약 3만 5400대가 수출 물량으로 분류돼 내수 판매는 제한적이었다.


이에 따라 YU7은 순수 내수 판매에서 모델 Y를 앞서며 시장 판도를 흔들었다. 샤오미는 이보다 앞선 11월 1일, 10월 고객 인도량이 4만 대를 돌파했다고 밝혔지만, 모델별 세부 수치는 CPCA 보고서에서 처음 공개됐다.


YU7은 지난 7월 6일 첫 고객 인도를 시작한 이후 불과 넉 달 만에 누적 인도량 7만 대를 넘기며 빠른 성장세를 보였다. 중국 언론은 이러한 성과가 샤오미의 전자기기 생태계 통합 전략에 힘입은 결과라고 분석했다.


맥라렌 닮은 디자인에 최고 681마력, 가격은 테슬라보다 저렴

YU7의 외관은 슈퍼카 브랜드를 연상시킨다. 전면부는 맥라렌, 측면 바디는 페라리 프로산게를 닮은 디자인으로 주목을 받았다.


성능 또한 만만치 않다. 중국 CLTC 기준 주행거리는 최대 830km에 달하며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3.23초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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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7/출처-샤오미


모델별 사양은 다양하다. 스탠다드 모델의 경우 315마력 단일 모터로 구성되어 5.9초 만에 시속 100km에 도달한다.


사륜구동 프로 버전은 489마력의 듀얼 모터로 구동되며 CLTC 기준 770km의 주행거리를 제공한다. 최고 사양인 Max 모델은 두 개의 모터가 결합돼 681마력과 866Nm의 토크를 발휘한다.


중국 내 기본 모델의 가격은 3만 4500달러(한화 약 5060만 원)부터 시작하고 플래그십 모델은 4만 4700달러(약 6550만 원)에 이른다.


샤오미, 생태계 통합 전략 주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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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7/출처-샤오미


샤오미의 YU7 돌풍은 단순 ‘가성비’에 그치지 않는다.


샤오미는 스마트폰, 가전 등에서 쌓은 기술력을 기반으로 차량에 ‘샤오미 하이퍼 OS’, AI 음성인식, 스마트홈 연동 기능을 적용했다. 이는 젊은 소비자층의 높은 호응을 이끌어냈다는 평가다.


ECC 인텔리전스와 현지 주요 매체는 샤오미의 전기차 부문 성과에 대해 “단순한 자동차 제조가 아닌, 생태계 전체를 통합한 사용자 경험 제공”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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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 YL/출처-테슬라


샤오미는 현재 YU7 포함 총 2종의 전기차만을 판매하고 있다. 수출은 2027년 하반기부터 유럽에서 먼저 시작될 예정이며 한국 시장 진출은 이르면 2028년 상반기로 점쳐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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