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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정도로 바뀌면 벤츠 대신”… 국산 신차 라인업은

by 이콘밍글

GV90 전기 SUV 첫선
G80·GV80 하이브리드 추가
G90도 2026년 부분변경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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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행 G80/출처-제네시스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전략을 앞세운 제네시스가 2026년 대규모 라인업 개편에 나선다.


핵심은 브랜드 최초의 F세그먼트 SUV인 GV90의 출시에 있고, 주력 모델인 G80·GV80에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새롭게 탑재한다.


여기에 플래그십 세단 G90의 페이스리프트 모델까지 더해지면서, 프리미엄 시장 내 존재감을 높이기 위한 ‘투 트랙’ 전략이 본격화되고 있다.


GV90, 전기 SUV 시장 ‘정면 승부수’

국내 완성차 브랜드 최초로 F세그먼트급 SUV 시장에 진입하는 제네시스의 신차 GV90은 2026년 상반기 출시될 예정이다.


현대자동차가 지난 2021년부터 개발해 온 이 차량은 2024년 뉴욕 오토쇼에서 콘셉트카 ‘네오룬(Neolun)’을 통해 윤곽을 드러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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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룬 콘셉트/출처-제네시스


GV90은 팰리세이드, 아이오닉9보다 더 큰 차체를 기반으로 하며 전장 5000mm 이상의 초대형 SUV 시장을 겨냥한다.


제너럴모터스(GM)의 트래버스와 비슷한 수준의 크기로, 벤츠 EQS SUV, BMW iX7, 레인지로버 일렉트릭 등 글로벌 프리미엄 브랜드와 직접 경쟁에 나선다.


내연기관 없이 순수 전기 SUV로만 출시되는 것이 특징이며 이는 고급차 시장에서의 친환경 전략과 프리미엄 이미지 제고를 동시에 겨냥한 것으로 해석된다.


완성차 업계는 GV90이 제네시스의 브랜드 위상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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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네오룬 콘셉트/출처-제네시스


G80·GV80, 하이브리드로 ‘판매 반등’ 노린다

GV90 출시에 앞서, 제네시스는 주력 세단 G80과 SUV GV80의 하이브리드 모델을 2026년 하반기에 각각 선보일 계획이다. GV80 하이브리드는 9월, G80 하이브리드는 12월 출시가 예정돼 있다.


G80과 GV80은 각각 브랜드 대표 준대형 세단 및 SUV 모델이지만, 최근 판매량 감소세가 뚜렷하다.


G80은 올해 1~10월 누적 판매량이 3만 4158대로 전년 동기 대비 12% 줄었으며 GV80은 같은 기간 20.2% 감소한 2만 6703대가 팔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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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행 GV80/출처-제네시스


이번 하이브리드 추가는 모델 노후화에 따른 수요 이탈을 막고, 글로벌 친환경차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이다. 특히, 최근 전기차 시장이 세액공제 축소 등으로 위축되고 있는 반면, 하이브리드 차량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점에 주목했다.


참고로 현행 G80의 경우 전장 5005mm, 휠베이스 3010mm, 최대 380마력의 출력을 갖췄으며 GV80은 전장 4940mm, 휠베이스 2955mm, 최대 출력 380마력 수준이다. 이를 기반으로 개발될 하이브리드 차량은 연비 효율성과 성능을 동시에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G90 부분변경 예고, GV70 하이브리드도 대기 중

2026년 10월에는 제네시스의 플래그십 세단 G90의 페이스리프트 모델도 등장할 예정이다. G90은 제네시스의 고급 브랜드 이미지를 대표하는 세단으로, 현행 모델은 최대 415마력, 복합연비 8.0~9.3km/L 수준이다.


외관 및 사양 개선이 예상되는 부분변경 모델은, 신형 GV90과 함께 고급차 시장에서 브랜드 존재감을 강화하는 역할을 맡는다.


아울러, 2027년에는 중형 SUV GV70에도 하이브리드 모델이 추가될 예정으로, 이는 북미 시장에서의 점유율 확대를 위한 후속 조치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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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행 G90/출처-제네시스


현대차는 이미 2026년 신차 출시 계획을 확정하고 이를 영업·마케팅 조직 등에 공유했으며 라인업 재편을 통해 글로벌 프리미엄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재정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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