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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EV 시장 판 뒤집히나”…닛산 로그 PHEV 공개

by 이콘밍글

닛산이 꺼낸 숨은 카드 ‘로그 PHEV’
아웃랜더 기반 전략차, 실체 드러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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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로그 PHEV/출처-닛산


닛산이 미국 시장에 첫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SUV ‘로그(Rogue) PHEV’를 공개했다고 전기차 전문매체 인사이드EV가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모델은 미쓰비시 아웃랜더(Outlander) PHEV를 기반으로 제작됐으며 두 브랜드가 공유하는 CMF-CD 플랫폼을 통해 파워트레인을 이전 버전 그대로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닛산의 첫 PHEV 전략

로그 PHEV는 닛산이 미국 시장에 투입하는 첫 PHEV 모델로, 아웃랜더 PHEV와 동일한 2.4리터 가솔린 엔진과 두 개의 전기모터, 20kWh 배터리를 사용한다.


총 출력은 248마력, 토크는 45.8kg·m이며 전기만으로 최대 61km를 주행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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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로그 PHEV/출처-닛산


풀 충전 기준 약 676km(420마일)의 주행 가능 거리를 확보했다. 연비는 64MPGe, 배터리 방전 이후 가솔린 모드에서는 26MPG를 기록한다.


닛산은 아웃랜더에 적용된 차데모(CHAdeMO) DC 급속충전 포트를 제거해 AC 레벨2(약 7.5시간), 레벨1(약 16시간) 충전만 지원하도록 구성했다.


AWD는 기본 적용하며 전기차·세이브·충전의 3가지 파워트레인 모드와 7가지 주행 모드를 갖췄다.


겉모습은 비슷하지만 디테일로 갈라진 두 모델

로그 PHEV의 전면부는 아웃랜더의 디테일을 상당 부분 유지하면서도, 닛산의 V-모션 아이덴티티를 반영한 상단 범퍼 인서트로 차별화를 시도했다.


전조등 구성은 동일하며 사이드 미러와 20인치 휠은 블랙 톤으로 마감했다. 후면은 로고 외 형태는 거의 아웃랜더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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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로그 PHEV/출처-닛산


실내는 12.3인치 디지털 계기판, 9인치 터치스크린, 퀼팅 가죽 시트, 파노라마 선루프, 뒷좌석 햇빛가리개 등이 적용된다. 이는 아웃랜더에서 확인할 수 있는 구성과 유사하다.


다만 아웃랜더는 일부 트림에서 5인승을 제공하는 반면, 로그 PHEV는 모든 모델을 3열 SUV로 구성한다.


SL 트림은 유선 안드로이드 오토와 무선 애플 카플레이를 지원하고, 플래티넘 트림에는 보스 9스피커 오디오, 가죽 시트, 열선 스티어링 휠 등이 추가된다.


얼라이언스의 상호 활용, 양사 전략 드러나다

로그 PHEV는 닛산이 미국 시장에서 처음 선보이는 전동화 패밀리 SUV이며 내년에는 e-파워 하이브리드도 추가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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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로그 PHEV/출처-닛산


미쓰비시는 아웃랜더의 파워트레인을 닛산에 제공한 데 이어, 배터리를 22.7kWh로 늘린 개량형 아웃랜더 PHEV를 2026년 1월 호주에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닛산이 아웃랜더 기반 모델을 선보인 것처럼, 미쓰비시는 2026년에 닛산 리프(Leaf)를 북미 시장에 재브랜드해 판매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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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로그 PHEV/출처-닛산


한편 로그 PHEV의 가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현재 아웃랜더 PHEV의 미국 판매가는 4만 2675달러(한화 약 6250만 원)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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