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어떡하나”…벤츠 CLA 전기차, 스펙이
벤츠, CLA 전기차로 정면승부 선언
“AI·초급속 충전·고성능까지” 풀스펙 공개
2026년 국내 출시…가격 8000만 원대 예상
2026 CLA EV/출처-벤츠
고성능, 초급속 충전, 생성형 AI 인포테인먼트까지 모두 갖춘 전기차가 등장했다.
메르세데스-벤츠가 2026년형 CLA 전기 세단의 제원을 공개하면서 경쟁 전기차 브랜드들에 묵직한 압박을 주고 있다. 미국 시장에서의 판매가는 4만 7250달러부터 시작되며, 국내 출시는 2026년으로 예정돼 있다.
벤츠는 CLA를 브랜드 최초로 완전 신형 전기차 아키텍처를 적용한 컴팩트 세단으로 소개하며, 전동화 전략에 다시 시동을 걸고 있다.
벤츠, CLA 전기 세단 본격 공개
벤츠는 2026년형 CLA 전기 세단의 상세 제원과 가격을 이달 중순 미국에서 공개했다.
기본 모델 CLA 250+의 가격은 4만 7250달러(한화 약 6910만 원)이며 상위 모델인 CLA 350 4MATIC은 4만 9800달러(7290만 원)로 책정됐다. 여기에 목적지 배송비 1250달러(약 180만 원)가 별도로 추가된다.
2026 CLA EV/출처-벤츠
두 모델 모두 800볼트 전기 시스템을 기반으로 설계됐고, 85kWh 유효용량 배터리가 탑재됐다.
DC 초급속 충전 시 최대 320kW 속도로 충전할 수 있으며 배터리 잔량 10%에서 80%까지 도달하는 데 22분이 걸린다. 최적의 조건에서는 5분 충전만으로 약 161km(100마일)의 주행거리를 확보할 수 있다.
주행거리는 CLA 250+가 최대 374마일(약 602km), CLA 350 4MATIC은 312마일(약 502km)이다.
2026 CLA EV/출처-벤츠
CLA 250+는 후륜 모터 기반으로 268마력의 출력을 발휘하며 CLA 350 4MATIC은 듀얼 모터 사륜구동 방식으로 총 출력은 349마력이다.
가속력도 눈에 띈다. CLA 250+는 정지 상태에서 시속 96km(60마일)까지 약 6.6초, CLA 350 4MATIC은 약 4.8초 만에 도달한다. 최고 속도는 두 모델 모두 시속 약 210km(130마일)로 제한된다.
실내 사양·보조 시스템까지 ‘풀옵션’ 수준
CLA 250+는 외관부터 고급 사양이 대거 적용된다. LED 조명 유닛과 총 142개의 별 모양이 삽입된 조명형 그릴, 레인 센서 와이퍼, 파노라마 글래스 루프, 17인치 휠 등이 기본 사양이다.
실내에는 10.25인치 디지털 계기판, 14인치 터치 인포테인먼트 화면, 열선 기능 포함 전동 프론트 시트, MB-Tex 인조가죽 시트, 자동 온도 조절 시스템, 자동 디밍 룸미러, 스모키 실버 트림 등이 포함된다.
안면 인식 기능과 셀피·비디오 촬영용 카메라도 탑재됐다. 상위 트림에서는 무선 스마트폰 충전, 듀얼존 자동 에어컨, 64가지 색상의 앰비언트 라이트, 뒷좌석 센터 암레스트와 컵홀더, MB.Drive 자동 주차 보조 시스템이 추가된다.
2026 CLA EV/출처-벤츠
최상위 ‘피나클’ 트림은 조수석 14인치 디스플레이가 포함된 MBUX 슈퍼스크린을 기본 제공하며 고급 LED 헤드램프, 헤드업 디스플레이, 핸즈프리 전동 트렁크, 조명식 도어실, 디지털 키, 360도 주차 지원 시스템이 포함된다.
MBUX 시스템은 챗GPT 4.0 기반의 음성 인식 응답 기능, Bing 검색, 구글 제미나이 기반 내비게이션 등을 지원한다. 감정 표현이 가능한 애니메이션 기반 UI로 직관적이고 생동감 있는 인터페이스를 제공한다.
생성형 AI 기술이 포함된 ‘MBUX 버추얼 어시스턴트’는 운전자와 자연스럽게 대화할 수 있으며 단기 기억 기능을 통해 연속된 질문에도 유기적으로 응답한다.
2026 CLA EV/출처-벤츠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도 세부적으로 구성돼 있다. CLA는 디지털 기반 디스트로닉(Distance Assist), 차선 유지 보조, 사각지대 경고, 회피 조향 보조, 출차 경고, 후방 교차 충돌 경고, 비상 정지 보조, 차량 간 통신(Car-to-X) 기능 등을 탑재했다.
국내 출시는 2026년, 가격은 8000만 원대 예상
CLA 전기 세단은 미국 내 가솔린 모델보다 약 4500달러(약 650만 원) 비싸며 C클래스와는 불과 2400달러(약 350만 원) 차이밖에 나지 않는다. CLA의 전기차 라인업은 성능, 사양, 가격 면에서 모두 상위 클래스를 위협할 정도로 무게감 있는 구성을 갖췄다.
국내 출시는 2026년으로 예정돼 있으며 미국 대비 높은 차량 세금 및 물류비용 등을 고려하면 국내 판매가는 8000만 원 이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2026 CLA EV/출처-벤츠
벤츠는 CLA 전기 세단을 통해 AI 통합 플랫폼, 초고속 충전, 고성능 드라이브를 한 번에 제공하며 차세대 전기차 시장에서의 입지를 다시 정립하려는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