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라? 왜 이러지?”.. 웨이모 자율주행차 오작동

by 이콘밍글

무인택시끼리 도심 한복판서 대치
자율주행차 충돌·오작동 잇따라
AI 기술의 한계 다시 도마 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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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이모 자율주행택시/출처-웨이모


샌프란시스코 도심 한복판에서 무인택시 세 대가 서로 길을 막고 대치하는 어이없는 상황이 벌어졌다.


자율주행 기술의 최전선에 서 있는 이 차량들은 제대로 된 회피나 판단 없이 충돌과 정체를 반복했고, 결국 사람의 개입으로만 상황이 수습됐다.


도로 한복판서 ‘T자 대치’, 움직이지 못한 로봇택시들

지난 6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노스비치 지역에서 웨이모(Waymo)의 자율주행 택시 세 대가 도심 언덕길에서 길을 막고 서로 대치했다.


이 차량들은 T자 형태로 정지한 채 움직이지 못했고, 인근 차량과 주민들의 통행을 완전히 가로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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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이모 자율주행택시 3대 충돌/출처-틱톡, 연합뉴스


한 목격자가 촬영한 영상에서는 자율주행차 사이를 빠져나가려 애쓰는 주민의 모습과 “영원히 거기 있으려고 하냐”는 불만 섞인 목소리가 담겼다. 해당 영상은 틱톡에서 400만 회 가까운 조회수를 기록했다.


웨이모 측은 두 차량이 막다른 골목에서 여러 차례 유턴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가벼운 접촉 사고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차량에는 탑승자가 없었으며 이후 현장에 도착한 웨이모 직원이 수동 조작을 통해 차량 한 대를 후진시켜 정체를 해소했다.


반복되는 이상 행동…신뢰 흔드는 ‘첨단 기술’

웨이모 차량들의 이상한 행동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과거에도 원형 교차로를 계속 맴돌거나 경찰 작전 중이던 현장을 가로지르는가 하면, 주차장에서 서로 길을 비켜주지 못해 밤새 경적을 울리는 사례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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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이모 자율주행택시/출처-웨이모


더 큰 문제는, 최근 웨이모 차량이 연이어 동물을 치는 사고를 냈다는 점이다.


보도에 따르면 얼마 전 한 무인택시가 도로에서 놀던 개를 치어 숨지게 했고, 이는 탑승 중이던 아이들에게 큰 충격을 안겼다. 몇 주 전에는 지역 주민들에게 익숙했던 고양이 ‘킷캣’을 들이받아 사망에 이르게 해 논란이 커졌다.


웨이모 측은 자사 데이터 기준으로는 여전히 ‘안전한 운행’을 강조하지만, 최근에는 차량의 주행 성향을 보다 ‘공격적’으로 조정했다는 보도까지 나오며 기술 신뢰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자율주행의 미래를 선도하겠다던 무인택시. 그 진짜 얼굴이 드러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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