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 위 자동차/출처-뉴스1
겨울철 차량 내 이산화탄소(CO₂) 축적이 졸음운전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됐다.
한국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은 2025년 12월 31일 ‘실도로 주행환경 기반 차량 실내공기질 관리지침’을 발표하고, 고속도로 주행 시 외기유입 모드를 기본으로 설정해 정기적으로 환기할 것을 권장했다.
연구에 따르면 밀폐된 차량에서 내기순환 모드를 유지할 경우, 30분 만에 CO₂ 농도가 600ppm에서 5000ppm까지 상승한다.
자동차 실내공기질 관련 인포그래픽/출처-한국교통안전공단
CO₂가 2000ppm을 넘으면 졸음, 두통, 집중력 저하가 발생하며 졸음운전 위험이 높아진다. 연구원은 내기순환 상태에서도 1~2시간마다 1~2분간 외기유입 모드로 전환해 환기할 경우 CO₂ 농도를 약 90%까지 낮출 수 있다고 밝혔다.
지침은 도로 상황별로 공조 모드 설정 기준을 제시했다. 정체 없는 고속도로 주행 시에는 외기유입 모드를 사용하고, 도심 정체 구간이나 터널·지하차도에서는 내기순환 모드를 유지해야 한다.
외기유입 모드는 외부 공기를 유입해 CO₂ 축적을 방지하지만, 도심에서는 오염물질 유입으로 차량 내 초미세먼지가 최대 22.2% 증가할 수 있다.
한국교통안전공단은 실제 도로 환경에서 공조 모드별 차량 내부 오염물질 농도를 측정한 결과를 바탕으로 이번 지침을 마련했다.
시험은 외기유입, 내기순환, 자동 모드를 각각 적용해 진행됐으며 상황에 맞는 공조 모드 설정이 초미세먼지, 이산화질소, CO₂ 유입을 효과적으로 줄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출처-연합뉴스
박선영 자동차안전연구원장은 “운전자의 호흡으로 차량 내 CO₂ 농도가 빠르게 상승한다”며 “정기적인 환기와 공조 모드 조절이 졸음운전을 예방하는 핵심”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