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천만원대 전기차…기아, EV2보다 싼 ‘비장의 무기'

by 이콘밍글

기아, EV2 아래 모델도 검토 중
2만 유로 전기차 현실화 가능성 주목
브뤼셀 모터쇼서 EV1 관련 발언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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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2 GT-라인/출처-기아


기아가 자사의 전기차 라인업 중 가장 저렴한 모델이 될 수 있는 ‘EV1’ 개발 가능성을 다시 한 번 공식 석상에서 언급했다. 1월 초 벨기에에서 열린 브뤼셀 모터쇼에서 기아 고위 관계자들은 EV2의 공개와 함께 그보다 하위 모델에 대한 구상을 내비쳤다.


기아, 소형 전기차 시장 공략 확대 시사

브뤼셀 모터쇼에서 EV2를 처음 공개한 기아는, EV2보다 작고 저렴한 전기차의 필요성을 다시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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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2/출처-기아


13일(현지시간) 전기차 전문 매체 일렉트릭 보도에 따르면, 기아 디자인 부문 부사장 요헨 파센은 “소형차, 특히 소형 전기차 시장이 매우 중요하다는 점을 인식하고 있으며 EV2보다 작은 모델의 가능성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이는 앞서 2025 기아 EV 데이에서 송호성 기아 대표가 언급한 바 있는 내용과도 맥락을 같이한다.


당시 송 대표는 “EV2는 초기 다수 고객을 위한 모델이며 이후 더 많은 고객층으로 확장하려면 더 작고 저렴한 전기차가 필요하다”고 밝힌 바 있다.


“제대로 된 차를 만들겠다” EV1 개발 신중 접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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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2/출처-기아


구체적인 사양이나 출시 일정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지만, EV1이 단순한 실험작이 아닌 ‘주목받을 수 있는 제대로 된 차량’이 될 것이라는 기조는 명확했다.


파센 부사장은 “기아만의 방식으로 의미 있는 차를 만들고 싶다”며 외형만으로 주목을 끌기보다는 실제 성능과 실용성 측면에서 경쟁력 있는 차량을 선보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EV1이 출시된다면, 유럽 기준 3만 유로(한화 약 5130만 원)로 예상되는 EV2보다 저렴한 가격이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폭스바겐이 준비 중인 2만 유로(약 3420만 원)급 전기차와 경쟁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다.


유럽 생산 시 보조금 혜택 가능성도 언급

한편, 해당 모델이 유럽에서 생산될 경우 유럽연합이 추진 중인 ‘M1E’ 등급 소형 전기차에 대한 보조금 혜택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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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2/출처-기아


실제로 기아 내부에서도 EV1의 조기 출시를 위한 방안들이 논의되고 있다. 기아 비즈니스 전략 담당 부사장 스펜서 조는 EV 데이 행사에서 “EV1을 가능한 한 빨리 선보이기 위한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EV1의 차체 크기는 약 3600mm로, 현재 시판 중인 기아 피칸토나 피아트 500e와 유사한 수준으로 예상된다. 플랫폼은 EV2와 동일하게 현대차그룹의 400V 기반 E-GMP 플랫폼이 적용될 가능성이 높다. 이는 단일 전륜 모터와 소형 배터리 팩 조합으로 구성될 것으로 보인다.


기아는 ‘작은 차’의 가치에 주목하며, EV1을 통해 가격과 실용성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계획을 조심스럽게 준비하고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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