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D.4 이름 역사 속으로…폭스바겐, '티구안' 쓴다

by 이콘밍글

ID.4 이름 사라진다
티구안 이름 입은 전기차
유럽·미국 시장 동시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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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행 티구안/출처-폭스바겐


폭스바겐이 전기 SUV ‘ID.4’의 이름을 단종시키고 ‘ID. 티구안(ID. Tiguan)’으로 새롭게 내놓을 계획이다.


기존 내연기관 모델 ‘티구안’의 인지도를 적극 활용하겠다는 전략이다. 이 같은 변화는 페이스리프트 모델부터 적용되며 유럽을 시작으로 미국 시장에도 순차적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ID.4, 티구안 닮은꼴로 변신

ID.4의 이름 변경은 독일 노동조합 IG 메탈(IG Metall)이 2026년형 모델의 생산 계획을 발표하면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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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행 티구안/출처-폭스바겐


폭스바겐은 공식적으로 입장을 밝히지 않았으나, 자동차 전문매체 Automotive News와 Car and Driver에 따르면 외관이 크게 바뀐 시험 주행 차량이 처음 포착되면서 변화가 구체화됐다.


스파이샷에는 새로운 전면 범퍼와 헤드램프가 담겼으며 이는 기존 내연기관 티구안과 유사한 디자인이다. 새 모델은 티구안의 디자인 정체성을 전기차에 접목한 형태로, 전면 LED 라이트 바와 후면 테일램프 디자인 등도 전반적으로 개선됐다.


ID. 시리즈 중단? 숫자 대신 이름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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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행 티구안/출처-폭스바겐


이번 개편은 단순한 외관 변경을 넘어선 브랜드 전략의 변화이기도 하다. 폭스바겐은 기존의 ‘ID.4’처럼 숫자 기반의 명명 방식을 점차 줄이고, 인지도 높은 기존 차종 이름을 전기차에 접목하는 방향으로 전환하고 있다.


디자인 총괄 안드레아스 민트는 “향후 모델에는 ‘안정감’, ‘호감도’, 그리고 브랜드만의 비밀 소스가 담길 것”이라며 전반적인 리디자인 방향성을 설명했다.


이번 페이스리프트 모델은 MEB+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며 물리적 버튼이 늘어난 직관적인 인테리어와 함께 내부 설계도 대폭 손질될 예정이다. ID.폴로(ID. Polo)에서 선보인 구성과 유사한 인터페이스 도입이 예상된다.


유럽선 전기차 판매 1위 브랜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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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행 티구안/출처-폭스바겐


ID.4는 2021년 첫 출시 이후 유럽과 미국 시장에서 각각 다른 양상을 보였다.


미국에선 2024년 생산 차질을 겪었지만, 2025년에는 전기차 판매량 10위에 올랐다. 반면 유럽에서는 2025년 한 해 동안 8만 123대를 판매해 전체 전기차 판매량 5위에 올랐다.


폭스바겐은 이번 모델 변경을 계기로 전기차 브랜드 전략을 재정비하고 있다. ID.4의 새로운 이름 ‘ID. 티구안’을 내세워 기존 티구안의 인지도를 전기차 시장으로 끌어올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 ID. 티구안은 독일 엠덴 공장에서 생산되며 2031년까지 생산이 이어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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