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는 4년 전 선보인 바 있는 ‘스마트 소환(ASS)’ 기능을 최근 업데이트해 다시 한 번 출시했다.
이와 더불어 ‘완전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FSD(풀 셀프 드라이빙, Full Self-Driving)의 유럽 및 중국 시장 출시 계획을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엑스(X)를 통해 발표했다.
테슬라가 최근 일부 고객에게 ‘진정한 스마트 소환(ASS: Actually Smart Summon)’ 기능을 제공하기 시작했다.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는 지난 4일 북미에서 테슬라 사용자 대상의 대규모 업데이트를 통해 ‘스마트 소환’ 기능을 제공하게 됐다고 발표했다.
이 서비스가 처음 등장한 2020년에는 부실한 성능으로 인해 호응을 얻지 못했으나, 4년 만의 개선을 거쳐 재출시된 만큼 사용자들의 반응이 매우 뜨겁다.
현재 스마트 소환 기능은 주차된 차량에 한해 사용 가능하다. 자동으로 빈 주차공간을 찾아 주차하는 기능은 아직까지 지원되지 않고 있다. 그러나 향후 업데이트에서 이러한 기능이 추가될 것으로 기대된다.
FSD 기술 업그레이드 포함된 ‘AI 개발 로드맵’ 발표
최근 테슬라는 X(구 트위터) 공식 계정을 통해 자사 AI 개발 로드맵을 발표하기도 했다.
이에 따르면 오는 10월 주차 및 후진 기능을 포함한 FSD 기술의 업그레이드가 계획돼 있다. 테슬라 사이버트럭에는 이달부터 해당 기능이 적용될 예정이다. FSD는 미국 내에서 월 99달러(한화 약 13만 원)의 구독 요금으로 제공된다.
테슬라는 내년 초 유럽 및 중국에서도 FSD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알렸다. 다만 아직까지는 해당 지역 규제 승인을 기다리는 중이다.
일론 머스크는 지난 7월 2분기 실적 발표에서 “곧 유럽, 중국 및 기타 지역에서 FSD 규제 승인을 신청할 예정이며, 올해 말까지 승인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고 언급한 바 있다.
국내 자동차 업계의 한 관계자는 “FSD는 아직 기술적 한계가 있어 실제 출시 후 유럽과 중국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확인해야 한다”고 지적하며 “테슬라가 얼마나 많은 중국 및 유럽 도로 데이터를 수집했는지가 성능의 중요 요소”라고 말했다.
한편 테슬라는 로보택시를 10월 10일 워너 브라더스 디스커버리 영화 스튜디오 행사에서 선보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