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는 내년 하반기 ‘EV3’ 모델에 이어 새로운 전기 세단 ‘EV4’를 출시할 예정이다. 이 차량은 E-GMP 플랫폼을 사용해 개발되며 400V 전기 시스템을 탑재할 것으로 보인다.
기아가 곧 세단과 해치백 두 가지 형태로 신형 EV4를 출시할 계획이다. 이 차량은 EV6 크로스오버와 동일한 E-GMP 아키텍처를 공유한다.
최신 디자인 언어인 ‘오퍼짓 유나이티드’와 ‘시그니처 스타맵 라이팅’이 적용된 헤드램프로 세련된 전면부 디자인을 선보일 예정이다.
최근 테스트 주행 모습이 포착된 EV4 해치백 모델은 전면부가 기존 세단 모델과 유사하면서도, 해치백 특유의 날렵한 루프라인과 짧은 리어 오버행으로 더욱 역동적인 이미지를 자랑한다.
대형 공기흡입구도 적용되며 측면부에는 삼각형 휠 디자인과 플러시 도어 핸들이 추가돼 미래지향적 스타일을 강조한다.
후면부 세부 디자인은 위장막에 가려져 완전히 공개되지 않았으나 기존 세단 버전과는 다를 것으로 보인다.
유럽 시장에서 해치백 모델에 대한 높은 수요가 기대되는 가운데, 기아는 이 신차가 큰 인기를 끌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번 EV4 해치백의 테스트는 독일 뉘르부르크링 서킷에서 진행됐다. 고속 주행 및 핸들링 테스트를 통해 차량의 서스펜션과 전반적인 성능을 최적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기아는 이를 통해 뛰어난 주행 성능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아 신형 EV4 해치백의 실내는 깔끔하고 넓은 수평형 구조를 기반으로 세련된 디자인 요소가 적용된다. 또한 운전자의 시야를 방해하지 않는 운전자 지향적 공간을 제공할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외신에 따르면 공조 및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통합한 30인치 와이드 터치 스크린도 탑재될 예정이다.
배터리 성능에 있어서는 EV3와 유사한 58.3kWh 및 81.4kWh가 장착될 것으로 보인다. 이 경우 최대 주행 가능 거리는 각각 430km와 600km 이상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참고로 EV4는 EV6와 동일한 E-GMP 기반이지만 800볼트 아키텍처는 적용되지 않을 전망이다.
기아는 내년 EV4뿐만 아니라 전기 준중형 SUV EV5를 포함한 여러 신차의 글로벌 시장 출시를 앞두고 있다.
EV3 크로스오버, EV4 세단 및 해치백, EV5, EV6 CUV, EV9 SUV 등 포괄적인 전기차 라인업을 구축할 예정이다. 이로써 기아는 전기차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