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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콘밍글 Sep 27. 2024

유럽 車 무덤인데 “우리는 잘나가”… 8년 만에 반전

출처-기아

기아자동차의 중국 합작법인 웨다기아가 8년 만에 판매 실적을 흑자로 전환하며 중국 자동차 시장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폭스바겐과 GM 같은 글로벌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중국 시장에서 점유율이 하락하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인 결과다.


지난 5일 공개된 기업공개(IR) 자료에 따르면, 기아의 중국 법인인 ‘기아기차유한공사(KCN)’는 올해 7월까지 누적 판매량이 13만 1,730대에 이르렀다. 이는 지난 2022년 전체 판매량 12만 6,856대를 이미 초과하는 수치이며, 전년 대비 무려 66.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에서 기아의 판매량이 3개월 연속 2만 대를 넘어서며 사업 정상화에 큰 진전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추세가 계속된다면, 기아는 올해 말까지 23만 대 이상 판매를 달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기아, 중국 시장에서 눈에 띄는 성장세 기록 중

19일 외신과 관련 업계 보고에 따르면 기아가 중국 시장에서 주목할만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토요타, 폭스바겐, 제너럴 모터스 등 대부분의 외국계 완성차 제조사들이 가격 인하, 새로운 경쟁자 유입 등으로 시장 점유율을 잃어가고 있는 상황에서 더욱 두드러진다.

출처-기아

특히 기아는 지난해 8월 청두 모터쇼에서 처음 공개한 콤팩트 전기 SUV ‘EV5’를 중심으로 현지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이 모델은 중국 현지에서 생산되는 첫 전용 전기차로, 옌청 4.0 스마트 공장의 두 생산 라인에서 제작되고 있다.


참고로 해당 공장의 생산 라인은 용접과 도장 작업에서 자동화율이 100%에 근접하다고 알려져 있다.

출처-기아

기아 EV5 중국 시장 판매량 증가

기아의 중국형 EV5는 기본 및 롱레인지로 구분되며 각각 64.2kWh와 88.1kWh 용량의 LFP 배터리를 탑재한다. 1회 완충 시 주행거리는 CLTC 기준 최대 530km와 720km에 달한다.


시작 가격은 14만9800위안(한화 약 2840만 원)으로, 대표 경쟁 모델인 테슬라 모델 Y의 24만9900위안(약 4730만 원)보다 훨씬 저렴하다. 이러한 가격 경쟁력은 중국 BYD로부터 공급받은 블레이드 배터리를 통해 달성했다.

출처-기아

2024년 8월 기준 기아의 중국 내 판매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36% 증가해 3개월 연속 2만대 이상을 기록하며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수출 포함 2024년 상반기 중국 내 총 판매량은 61% 증가한 15만 4243대를 달성했다. 출시 첫 달인 지난해 11월 104대, 12월 347대 판매에 머물렀던 EV5의 판매 대수는 약 6,000대에 달했다.


업계는 기아의 중국 내 판매가 현재 속도를 유지할 경우 올해 말까지 판매량 23만 대 돌파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

출처 - 기아

한편 기아는 중국 공장에서 생산한 EV5를 영국 시장에 출시한다. 중국산 배터리 탑재 모델로 가격 경쟁력을 유지할 계획이다. 향후 호주와 뉴질랜드에도 투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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