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에서나 보던 하늘을 나는 자동차, ‘플라잉 카’의 출시가 점점 가까워지고 있다. 미국 항공 스타트업 ‘알레프 에어로노틱스(Alef Aeronautics)’가 항공 등급 부품의 대량 생산 계약을 체결하면서, 새로운 기술의 출시를 한층 더 앞당기고 있다.
알레프 에어로노틱스가 푸카라 에어로(PUCARA Aero) 및 MYC와 전기 비행 자동차의 항공 등급 부품 대량 생산 계약을 체결했다고 전기차 전문 매체 일렉트릭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두 회사는 보잉과 에어버스 등 업계 선두 기업들을 위한 부품을 제작하는 곳이다.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둔 알레프는 지난해 알레프 모델 A를 공개하며 큰 주목을 받았다. 이 혁신적인 차량의 가격은 30만 달러(한화 약 3억 9900만 원)로 책정됐으며, 현재까지 사전 주문 3200대를 받았다.
알레프는 또한 미국 연방항공청(FAA)으로부터 특별 항공자격 인증을 획득, 항공 안전 기준을 충족시키며 기술의 신뢰성을 입증했다.
이번 대량 생산 계약은 알레프 모델 A의 상용화에 한층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도록 하는 중요한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플라잉카 ‘모델 A’ 양산 준비
2015년부터 플라잉카 기술 개발에 착수한 알레프는 긴 활주로 없이도 이착륙 가능한 모델 A를 통해 교통 정체를 우회할 수 있는 새로운 해결책을 제시하고 있다.
2022년 10월 공개된 모델 A는 고유의 차체 구조와 숨겨진 프로펠러를 이용해 수직 이륙이 가능하다. 차량 내에는 소형 승객실도 마련돼 있다. 비행거리와 주행거리는 각각 최대 177km, 321km를 제공한다.
알레프는 내년 4분기부터 모델 A의 생산 및 고객 인도를 시작할 계획이다.
또한 이미 두 번째 차량인 ‘모델 Z’의 개발에 착수했으며, 이 4도어 전기 비행차는 2035년 출시가 예정돼 있다. 가격은 3만 5000달러(약 4650만 원)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알레프의 CEO 짐 듀코브니는 “푸카라 에어로와 MYC와 같은 안전 기록이 훌륭한 파트너들과의 협력을 통해, 우리는 항공 당국의 규정을 철저히 준수하며 모델 A의 대량 생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