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닛산이 인도 시장에서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는 소형 SUV 매그나이트의 부분 변경 모델을 공개했다.
이번 모델은 외관 디자인부터 실내 사양, 그리고 안전성까지 대대적인 변화가 진행됐으며, 닛산은 단순한 페이스리프트가 아닌 ‘마이너 체인지’로 많은 변화를 담았다고 밝혔다.
2020년 첫 출시 이후, 매그나이트는 닛산의 대표적인 글로벌 히트 모델로 자리 잡았다. 누적 판매량은 인도와 해외 시장을 합쳐 15만 대를 넘어섰으며, 최근 3년간 꾸준히 연간 3만 대 이상의 판매고를 기록하고 있다.
이번 신형 모델 역시 ‘CMF-A+’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작됐으며, 1.0리터 3기통 엔진을 탑재해 자연흡기와 터보차저 두 가지 옵션을 제공한다.
자연흡기 모델은 71마력, 터보차저 모델은 99마력의 출력을 발휘하며, 5단 수동 변속기와 CVT를 선택할 수 있어 다양한 운전 스타일을 지원한다.
특히 LED 헤드램프와 L자형 주간주행등(DRL), 허니콤 패턴의 그릴 등 새로운 디자인 요소가 적용되면서 차량의 외관이 더욱 세련되고 스포티해졌다.
그릴 크기도 이전보다 확장되어 강인한 이미지를 한층 강화했다. 실버 컬러 프런트 스플리터와 재배치된 안개등, 공기흡입구 등의 디자인 변경도 눈에 띈다.
실내 역시 고급스러움과 편의성을 더했다. TFT 디스플레이와 무선 Apple CarPlay 및 Android Auto, 그리고 무선 스마트폰 충전기 등 첨단 사양이 추가됐으며, 7인치 디지털 클러스터와 8인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적용되어 사용자의 편의성을 극대화했다.
여기에 승객의 편안함을 고려한 오렌지 컬러 인조 가죽과 육각형 패턴의 시트 디자인이 더해져 고급감을 높였다.
안전성도 큰 폭으로 강화됐다. 모든 모델에 6개의 에어백이 기본 탑재됐으며, 차체에는 강성을 높인 스틸 소재가 사용됐다.
프레임리스 백미러와 아라운드 뷰 모니터가 추가되어 운전자의 시야 확보와 안전 운전에 기여한다.
또한, 2열 시트는 분할 폴딩 기능을 지원해 트렁크 공간을 최대 540L까지 확장할 수 있어, 공간 활용도가 크게 향상됐다.
매그나이트는 인도 내에서 약 59만 9천 루피(한화 약 960만 원)부터 시작하는 경쟁력 있는 가격을 자랑하며, 인도 내수 시장에서 현대차 베뉴, 기아 쏘넷, 르노 카이거 등과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닛산은 2025년부터 좌핸들 시장으로 수출을 확대할 계획이며, 2026년까지 아프리카와 중동 등 65개 이상의 시장에 10만 대 이상의 매그나이트를 수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