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럭셔리 스포츠카 브랜드 애스턴마틴이 플래그십 그랜드 투어러(GT) 모델, 신형 ‘뱅퀴시’를 국내에 처음 공개했다. 애스턴마틴은 이를 통해 한국 럭셔리카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할 계획이다.
2025 뱅퀴시는 애스턴마틴 111년 역사상 가장 강력한 모델이다. 5.2L 트윈 터보 V12 엔진을 통해 최고 출력 835마력, 최대 토크 101.97kg.m의 성능을 자랑한다.
이는 이전 세대보다 최고 출력 46%, 최대 토크는 59% 증가한 수치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에는 단 3.2초가 소요된다. 최고 속도는 시속 345km이며 초고속 주행에도 안정감을 유지하도록 설계됐다.
이번 신형 모델은 엔진뿐만 아니라 디자인도 혁신적으로 개선됐다.
전면부에는 새로 디자인된 프론트 범퍼와 펜더, 그릴이 적용돼 강렬한 인상을 준다. 넓은 그릴과 통풍구는 엔진과 브레이크의 냉각 효율성을 강화한다.
실내에는 10.25인치 디스플레이와 퓨어 블랙 터치스크린, 바워스 앤 윌킨스(B&W) 15 스피커 서라운드 시스템이 장착돼 최고급 편의성을 제공한다.
한국 시장에 대한 강한 의지
애스턴마틴은 이번 뱅퀴시 공개 행사를 통해 국내 시장에서 새로운 장을 열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인천 영종도의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배우 이진욱과 가수 크러쉬가 참석해 럭셔리한 분위기를 더했다.
이 행사는 한국 시장을 위해 특별히 기획된 자리로, 애스턴마틴의 새로운 전시장 오픈도 함께 기념했다.
올해 초 수원에 이어 서울에 두 번째 전시장을 연 애스턴마틴은 ‘브리타니아오토’와 협력해 국내 판매 및 서비스를 강화할 계획이다.
그렉 아담스 애스턴마틴 아시아 지역 총괄 사장은 “한국은 매우 중요한 시장이며, 럭셔리카를 찾는 고객들이 점점 더 많아지고 있다”며 “이번 신형 뱅퀴시를 시작으로 한국에서의 브랜드 인지도를 더욱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글로벌 럭셔리 전략 일환으로 한국 공략
이번 국내 시장 확장은 애스턴마틴의 글로벌 럭셔리 전략의 일환이다. 애스턴마틴은 도쿄 페닌슐라 호텔에 신규 쇼룸을 오픈하고 유럽과 영국에서도 확장을 계획 중이다.
또한 국내에서는 고객 맞춤형 ‘Q 바이 애스턴마틴’ 서비스를 통해 고급스러운 경험을 제공하며, 국내 럭셔리카 시장에서의 성장을 가속화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