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가 전기차 ‘GV70 전동화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통해 주행거리와 상품성을 한층 강화한다.
이번 부분변경 모델은 2021년 11월 출시 이후 약 3년 만의 업그레이드로, 배터리 용량이 크게 늘어 주행거리가 확대됐으며 내외관 디자인 및 편의 기능까지 개선됐다.
GV70 전동화 페이스리프트는 기존 배터리 용량 77.4㎾h에서 84㎾h로 확장돼, 1회 완충 시 최대 423km를 주행할 수 있다.
19인치 타이어 장착 시 상온 복합 주행거리는 423㎞(도심 448㎞, 고속 393㎞), 20인치 타이어 장착 시에는 상온 복합 405km(도심 432km, 고속도로 372km)를 기록했다.
전기 모터 등 파워트레인 주요 사양은 그대로 유지한다. 전·후륜 각각 160㎾의 듀얼 모터 시스템을 통해 최대 320㎾ 출력을 발휘하는 상시사륜구동(AWD)과 e-터레인 모드를 탑재해 안정적인 주행 성능을 제공한다.
외관은 지난 5월 출시된 내연기관 GV70의 디자인을 계승하면서도 전기차 모델만의 차별화 요소를 더했다.
특히 최신 MLA(Micro Lens Array) 기술이 적용된 두 줄 헤드램프가 선명하고 미래지향적인 인상을 준다. 전동화 모델만의 폐쇄형 그릴 디자인은 내연기관 모델과의 구분을 명확히 한다.
실내에는 계기판과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통합한 27인치 와이드 디스플레이를 채택해 시인성을 강화했다. 추가로 사용자 편의성 향상을 위해 터치 방식의 공조 조작계를 탑재했다.
고속 멀티 충전 시스템과 다양한 에너지 효율 기능
GV70 전동화 페이스리프트 모델은 400V·800V 멀티 충전 시스템을 지원해 다양한 충전 환경에서 효율적인 전력 관리가 가능하다.
이와 함께 감속기와 회생제동, 히트 펌프 및 배터리 히팅 시스템 등을 통해 에너지 효율을 높일 전망이다. 또한 순간 출력을 증가시키는 부스트 모드를 제공해 강력한 가속 성능을 지원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행 모델은 세제 혜택을 포함해 7332만 원에 판매되고 있는 만큼, GV70 전동화 페이스리프트는 배터리 용량 증가와 상품성 개선을 반영해 소폭 인상이 예상된다.
제네시스는 신형 GV70 전동화 모델을 시작으로 GV60 부분변경 모델까지 내놓아 브랜드 라인업을 재정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