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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콘밍글 Nov 10. 2024

출시하자마자 예상 밖 ‘불티’ 나게 팔리더니 '대박'

기아 EV3, 유럽 시장 공략 본격화
중국산 전기차 관세 타격 속 ‘반사이익’ 기대

EV3/출처-기아


기아의 소형 전기 SUV 모델 EV3가 국내 전기차 판매량 1위를 달성하며 전동화 전환의 선두주자로 자리 잡았다.


기아는 이 성공을 발판 삼아 유럽 시장으로 발을 넓히며 현지 전기차 시장에서 강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특히 유럽연합(EU)의 중국산 전기차 고율 관세 조치로 인해 EV3는 반사이익을 누릴 것으로 예상된다.


EU, 중국 전기차에 최고 45.3% 관세… 한국 전기차의 새로운 기회

유럽연합은 30일부터 중국산 전기차에 대해 최대 45.3%의 관세를 부과하기 시작했다. 이로 인해 BYD, 지리자동차, 상하이자동차(SAIC) 등 중국 주요 전기차 브랜드가 유럽 내 경쟁력을 잃을 가능성이 커졌다.


EV3/출처-기아


업계에서는 이 조치로 인해 중국 전기차 업체들이 유럽 전기차 시장에서 점유율을 크게 잃을 것으로 보고 있으며, 기아와 현대차가 그 빈자리를 채움으로써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주행거리 605km의 EV3… 유럽 전기차 시장에 도전장

EV3는 유럽에서 1회 충전 주행거리 605km와 3만 유로(한화 약 4500만 원)대의 가격을 갖춰, 상품성 및 가격 경쟁력 면에서 유럽 소비자들에게 매력적인 선택지로 자리 잡고 있다.


기아는 EV3를 유럽 전역에 알리기 위해 2024 파리모터쇼에서 첫 공개를 마친 데 이어, 11월에는 유럽 26개국의 기자단을 초청한 대규모 시승 행사를 개최하는 등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한편 기아는 올해 유럽 전기차 시장에서 EV3 연간 판매 목표를 6만 대로 설정했다. 이를 위해 오토랜드 슬로바키아에 내년 하반기 가동을 목표로 현지 생산 체제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와 함께 EV6, EV9 등 다양한 모델을 추가해 전기차 라인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EV3/출처-기아


유럽 시장에서 현대차·기아의 전기차 전략

현대차·기아는 유럽 전기차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소형 전기차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다.


좁은 도로와 골목이 많은 유럽의 특성상 소형 SUV의 인기가 높아 기아 EV3, 현대차 캐스퍼 일렉트릭(현지명 인스터) 모두 가성비 및 주행거리를 내세우며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370km의 주행거리와 3000만 원대 가격을 갖춘 캐스퍼 일렉트릭은 일부 유럽 국가에서 보조금 적용 시 2000만 원 후반대 구매가 가능해 경쟁력이 크다.


캐스퍼 일렉트릭/출처-현대차


현대차는 국내 수출 모델 아이오닉 5, 캐스퍼 일렉트릭과 체코 공장 생산 2세대 코나 일렉트릭 중심의 전기차 판매 확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유럽 내 전기차 수요 회복에 대비해 현지 생산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차세대 전기차 모델 투입을 계획하고 있다.


아이오닉 5/출처-현대차


중국산 전기차 관세 폭탄 속 유럽 전기차 시장 확대 나서

유럽연합의 고율 관세로 중국산 전기차가 어려움을 겪게 된 가운데, 국내 전기차가 경쟁력 있는 주행거리와 가격대를 앞세워 유럽 전기차 시장에서 입지를 넓힐 것으로 전망된다.


EV3가 유럽 시장에서 소형 SUV로서 소비자의 주목을 끌며 기아의 시장 점유율을 높이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현대차·기아의 전기차 라인업 강화와 현지 생산 체제 확충은 유럽 시장 공략의 발판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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