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이어 기아도 “드디어 손잡았다”… 엄청난 소식
기아, 구글 웨이모와 손잡고
무인택시 시장 진출
자율주행 PBV ‘PV5’ 공개 임박
웨이모 원 서비스/출처-웨이모
현대자동차가 구글 자회사 웨이모(Waymo)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한 가운데, 기아도 웨이모와 협력해 미국 무인택시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전망이다.
이번 협력으로 기아의 목적기반모빌리티(PBV) 모델인 ‘PV5’에 웨이모의 자율주행 플랫폼을 탑재해 무인택시로 활용될 예정이며, 이는 자율주행 기술 경쟁에 있어 중요한 발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무인택시 경쟁 가속화…기아 PV5에 로보택시 기술 적용
기아는 최근 양재 본사에서 열린 컨퍼런스콜에서 “웨이모와 협력하여 로봇택시용 PBV를 준비 중”이라며 PV5 모델에 로봇택시 기술이 적용될 계획을 밝혔다.
기아 PBV 라인업/출처-기아
기아 관계자는 “이번 협력은 자율주행 기술의 발전을 위해 필수적인 데이터를 쌓고, 관련 기술들을 축적하기 위한 장기적 전략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주우정 기아 재경본부장 부사장은 “구체적인 계약에 대해선 내년 초까지 기다려 달라”며 자율주행 PBV 시장에서 기아의 행보를 예고했다.
기아 PV5 콘셉트/출처-기아
웨이모는 제너럴모터스(GM)의 자율주행 자회사 크루즈(Cruise)가 연이은 사고로 주춤한 틈을 타, 무인택시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하고 있다.
크루즈가 안전 문제로 일부 지역에서 서비스 철수를 선택한 반면, 웨이모는 강력한 재정 지원을 바탕으로 기술과 서비스를 공격적으로 확장하는 중이다.
웨이모는 최근 56억 달러 규모의 투자 라운드를 마무리하며 대규모 자금을 확보했다. 이를 바탕으로 ‘웨이모 원’ 서비스 지역을 더 많은 미국 도시로 확대할 계획이다.
기아 PV5 콘셉트/출처-기아
웨이모는 올해 초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와 애리조나 피닉스에서 자율주행 로보택시 서비스를 공개하면서 주당 약 10만 건의 유료 탑승 기록을 달성, 무인택시 시장에서 리더십을 이어가고 있다.
피닉스 지역은 현재 웨이모의 자율주행 택시가 운행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자율주행 서비스 지역으로, 면적이 180평방마일에 이른다.
웨이모의 차량은 200억 마일 이상의 주행 데이터를 통해 자율주행 소프트웨어를 지속 개선하며, 고객 안전성을 높이기 위한 머신러닝 기술을 발전시키고 있다.
기아 PV5 콘셉트/출처-기아
라이더·레이더로 완성된 ‘웨이모 드라이버’
웨이모는 올해 6세대 자율주행 하드웨어 ‘웨이모 드라이버’를 선보이며 센서와 소프트웨어 기술을 한층 강화했다.
이 새로운 시스템에는 카메라 13대, 라이더 4대, 레이더 장치 6대가 장착되며 주변 환경을 고해상도 3D 지도로 시각화해 보다 안전한 자율주행이 가능하다.
이를 통해 웨이모는 도로 이용자들의 행동을 정밀하게 예측하고, 최적의 경로를 선택해 안전성과 신뢰성을 한층 높일 수 있게 됐다.
웨이모 원 서비스/출처-웨이모
한편 현대자동차 또한 웨이모와 파트너십을 맺어 자사의 전기차 ‘아이오닉 5’에 웨이모의 자율주행 기술 탑재 계획을 발표하며 무인택시 시장 경쟁에 합류했다.
웨이모는 더 나아가 승차공유 앱 우버(Uber)와 협력해 고객들이 우버 앱을 통해 자율주행 웨이모 차량을 호출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를 텍사스 오스틴과 애틀랜타로 확장하고 있다.
2026년, 무인택시 격전지로 떠오르는 미국 시장
무인 로봇택시 기술이 상용화되면서 2026년부터는 기아, 웨이모, 혼다, GM 등 글로벌 자동차 업체 간의 본격적인 경쟁이 시작될 전망이다.
혼다는 GM 크루즈와 협력해 자율주행 기술을 개발 중이며, 오는 2026년 도쿄에서 무인택시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다만 아직 자율주행 기술 발전 속도가 예상보다 더딘 점은 업계의 과제로 남아 있다.
GM 크루즈 오리진 로보택시/출처-크루즈
기아가 이번에 공급하는 PV5 모델을 시작으로 자율주행 무인택시의 상용화는 빠르게 진전될 것으로 보인다.
웨이모의 공격적인 확장과 투자 그리고 현대차, 혼다, GM 등 경쟁자들의 가세는 앞으로 무인택시 시장의 변화 및 성장을 가속화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