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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콘밍글 Nov 18. 2024

이 정도 가성비면 “경쟁차가 없다”… 이게 국산차

유럽 시장 정조준, 기아 EV2의 첫 모습 포착

기아 EV2 스파이샷/출처-carsales


유럽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초소형 전기 SUV ‘기아 EV2’가 해외에서 최초로 모습을 드러냈다. 스파이샷에 포착된 이 차량은 두꺼운 위장막에 가려져 있었지만, 강렬한 인상을 남기기에 충분했다.


기아 EV2, 작은 차체에 큰 존재감 발산

기아 EV2는 EV3보다 작은 크기의 전기 SUV로, 공간과 가격에 민감한 유럽 시장을 공력하기 위해 맞춤 설계됐다.


기아 EV2 스파이샷/출처-carsales


길이는 약 4m에 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미니 에이스맨, 지프 어벤저보다 짧고 현대 캐스퍼 EV보다는 긴 크기다. B-SUV 세그먼트에 속하는 이 차량은 작지만 기능성을 살려 유럽 소비자들에게 강력한 선택지를 제공할 계획이다.


스파이샷을 보면 EV2는 박스형 실루엣을 갖춰 마치 미니 SUV처럼 단단하고 강인한 인상을 준다.


여기에 루프 레일을 추가해 실용성을 높였으며, 수직으로 배열된 LED 헤드라이트 등은 상위 모델인 EV3, EV5, EV9과의 패밀리룩을 형성한다.


테일라이트는 일반적인 위치보다 낮게 배치돼 있어 디자인의 차별화도 눈에 띈다.


기아 EV2 스파이샷/출처-carsales


EV2의 실내는 최신 트렌드를 반영해 세련된 디자인을 자랑할 것으로 알려졌다. 모던한 스타일의 헤드레스트와 디지털 계기판이 탑재되며, 기존 기아의 일체형 디스플레이가 아닌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를 도입할 것으로 보인다.


유럽 시장 맞춤형, E-GMP 플랫폼의 진화

2026년 유럽 시장 출시가 예정된 EV2는 현대차그룹의 전용 전기차 플랫폼 E-GMP의 축소 버전을 기반으로 개발될 가능성이 크다. 여기에 단일 전기 모터와 소형 배터리 팩을 탑재해 가격 대비 효율을 극대화할 예정이다.


합리적인 가격대를 유지하면서도 실용적인 성능을 갖춘 EV2는 전기차 보급을 확대하고자 하는 유럽 시장의 요구를 충족시킬 것으로 보인다.


앞서 송호성 기아 CEO는 차량 가격이 2만 5000~3만 유로(한화 약 3520만~약 4220만 원) 수준이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기아 EV2 스파이샷/출처-carsales


EV2 이후, 더 작은 EV1도 등장할까?

흥미롭게도 EV2는 기아의 초소형 전기차 전략의 끝이 아닐 가능성이 있다.


기아 EV2 예상도/출처-autocar


기아는 유럽 시장에서 피칸토를 대체할 수 있는 EV1 출시도 검토 중이라고 알려졌다. 만약 EV1이 현실화된다면, 기아는 더 작은 차종을 통해 유럽 전기차 시장의 전반적인 입지를 한층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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