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콘 EV 스파이샷/출처-jeepreconforum
오프로드의 상징, 지프가 전기차 시장에 본격적으로 도전장을 내민다. 최근 공개된 ‘레콘 EV’의 양산형 테스트 차량은 전기 SUV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며 업계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레콘 EV는 지프 랭글러에서 영감을 받은 디자인 요소를 계승하면서도 전기차 시대에 맞춰 새롭게 재해석됐다.
레콘 EV 스파이샷/출처-tflstudios
탈착 가능한 도어와 창문, 원터치 파워톱 등 오프로드 차량의 아이코닉한 특징을 담아냈다. 짧은 오버행과 강력한 차체 구조는 진정한 오프로드 전기차의 면모를 과시한다.
특히 레콘 EV의 모습은 기존 랭글러보다 포드 브롱코와 유사한 면모를 보이며 또 다른 매력을 발산한다.
지프의 CEO 안토니오 필로사는 레콘 EV가 스텔란티스의 STLA 대형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작된다고 밝혔다.
이 플랫폼은 전기 닷지 차저 데이토나와 같은 고성능 모델에 적용되며, 레콘 EV는 약 600마력의 출력과 최대 600km의 주행거리를 목표로 하고 있다.
지프는 이 플랫폼이 전기차뿐 아니라 가솔린 및 하이브리드 모델에도 대응할 수 있는 유연성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레콘 EV 스파이샷/출처-tflstudios
웨고니어 S에 이어 전기 SUV 라인업을 확장할 레콘 EV는 향후 지프의 전기차 시장 진출의 핵심 역할을 맡게 될 예정이다.
참고로 2024 왜고니어 S는 7만 1995달러(한화 약 1억 120만 원)의 가격에 600마력과 482km의 주행 거리를 자랑한다. 레콘 EV는 이보다 낮은 6만 달러(약 8430만 원)의 시작가를 제시하며 경쟁력을 높일 것으로 보인다.
레콘 EV 스파이샷/출처-tflstudios
레콘 EV는 단순히 강력한 출력만이 아니라 본격적인 오프로드 주행을 위한 첨단 기술을 갖출 전망이다.
4X4 시스템과 지프 셀렉-터레인, e-locker 액슬, 견인 후크, 오프로드 타이어 등을 갖춰 험난한 지형도 문제없이 돌파할 수 있도록 설계된다.
여기에 차체 하부 보호 기능까지 더해져 어디든 모험할 준비가 되어 있는 전기 오프로더의 진가를 보여줄 예정이다.
레콘 콘셉트/출처-지프
지프는 북미에서 생산된 레콘 EV가 2025년 상반기 유럽 등 세계 주요 시장으로 판매될 것이라고 밝혔다.
국내 시장에도 출시될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지만, 레콘 EV가 전 세계 오프로드 팬들과 전기차 애호가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
레콘 콘셉트/출처-지프
컨셉트카로 첫선을 보였을 때부터 독특한 정체성과 전통적인 지프의 강렬한 매력을 동시에 보여준 레콘 EV. 이제 그 완성형이 모습을 드러내며 전기 SUV 시장에 어떤 파장을 일으킬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