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스퍼/출처-현대차
생애 첫 차를 선택하는 소비자들이 어떤 기준으로 차량을 고를까? 최근 엔카닷컴의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첫 차 구매 시 가장 많이 고려하는 예산은 1천만 원 대, 그리고 SUV·RV와 하이브리드 차량이 높은 선호도를 보였다.
이번 조사는 수능 이후 운전면허를 취득하며 첫 차를 꿈꾸는 소비자들이 많아지는 시즌을 맞아, 구매 결정을 할 때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들을 파악하기 위해 지난 10월 28일부터 11월 4일까지 777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설문에 참여한 응답자 중 29.3%는 첫 차 구매 예산으로 ‘1천만 원 이상 2천만 원 미만’을 꼽았다.
아반떼/출처-현대차
이어 ‘2천만 원 이상 3천만 원 미만’이 23.9%로 그 뒤를 이었고 ‘1천만 원 미만’이 15.3%로 나타났다.
상대적으로 합리적인 가격대를 중시하는 사회초년생이 주요 응답자로, 첫 차 구매 시 현실적인 금액 범위를 신중하게 고려하는 경향이 드러난다.
그 외 ‘3천만 원 이상 4천만 원 미만’(13.0%), ‘4천만 원 이상 5천만 원 미만’(8.4%), ‘5천만 원 이상 6천만 원 미만’(5.3%), ‘6천만 원 이상’(4.8%) 순으로 집계됐다.
첫 차를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한 요소로는 연비와 같은 유지비를 28.8%가 꼽았으며, 그 다음으로는 안전성(22.8%)이 중요하다고 응답했다.
실구매 가격(18.4%)과 디자인(15.1%)도 상위 요인으로 등장했다. 기술력이나 브랜드 이미지 또한 일부 응답자들에게 고려 대상이었으나, 가장 현실적인 측면들이 우선시되는 경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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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희망 차종에서는 ‘SUV·RV’가 44.9%로 가장 높은 지지를 얻었다. 이는 실용성과 넓은 공간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소비자들의 트렌드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세단은 30.1%로 2위를 차지했으며, 미니밴(9.3%), 쿠페·컨버터블(5.9%), 해치백(5.3%), 픽업트럭(2.7%), 왜건(1.8%)이 그 뒤를 이었다. 특히 SUV에 대한 선호는 국내외를 막론하고 계속해서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연료 타입 선호도에서는 하이브리드가 38.0%로 1위를 차지했다. 가솔린(35.9%)이 그 뒤를 따랐으며, 디젤(12.0%), 전기차(8.6%), LPG(5.3%) 순으로 조사됐다.
유지비를 중요시하는 소비자들이 하이브리드의 연료 절감 효과에 매력을 느끼는 것으로 보인다.
첫 차로 구매하고 싶은 차량 크기에서는 중형차가 38.2%로 가장 많았으며, 준중형차(31.0%)와 소형차(15.6%)가 그 뒤를 이었다.
경차와 대형차는 각각 7.6%로 비슷한 수치를 보였는데, 경차보다 조금 더 큰 차를 선호하는 소비자들이 많은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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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카닷컴 관계자는 “연말연시 첫 차 구매를 고려하는 소비자들의 선호도를 분석한 결과, 1천만 원 대 합리적인 가격과 실용적인 SUV·RV, 그리고 유류비 절감이 가능한 하이브리드 차량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며 “최근 자동차 구매 트렌드를 잘 반영하는 결과”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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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설문조사는 첫 차를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경제성과 실용성을 모두 중시하는 현실적인 접근을 하고 있음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