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끼의 높이

by 윤슬하


아주 가끔은
조금만 눈높이를 낮추는 것만으로
놀라운 다른 풍경을 볼 수도 있어.

높은 곳에선 보이지 않던 감정,
묵묵히 자라던 진심,
작지만 푸르게 꿈틀대는 희망.

그런 것들이
작은 이끼들처럼
내 마음 아래
지금도 살아 숨쉬고 있어.

매거진의 이전글숨 쉬는 시간의 풀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