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를 멈추지 못하는 사람에게

by 윤슬하


사람은 너무 아프고 힘들면,
"왜?"라는 질문을 하게 된다.

"왜?" 나한테 이런 일이
"왜?" 나만 이렇게 아파야 하지
"왜?" 나만 혼자일까

그러다 이 끝없는 고통을
파고들고 또 파고들다
끝내 통제할 수 있는 건
단 하나.
"나 자신"이란걸 알게 된다.

그래서,
그런 나를 통제하고 싶어
그런 나를 수술대 위에 올려두고
정신을 갈기갈기 해부했다.
마치 타인처럼.

그리고, 그 끝은
그래. 그게 사람이니깐
그거였다.

그래. 그냥 나는 사람일 뿐이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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