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 거저 받은 그 무언가

‭‭마태복음‬ ‭10:8‬‬‬

by June H


심한 몸살을 앓고 난 뒤

떠오르는 감사의 마음.


그것이야말로

거저 받은 생명을

직감하는 순간이다.


항상성 유지라는

삶과 죽음의 투쟁 속에서


늘 그랬듯

한 걸음 뒤로 물러설 때,

비로소 안도하며 기뻐한다.


고된 하루를

입 밖으로 꺼내는 데

어딘가 머뭇거리게 되는 것은


생명에 얹혀가는 존재로서

수없이 반복되는 죽음을 향한

서툰 묵념의 표현일지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