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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 트롯 3(본선 3차전)

대장전

by 산내

3명으로 구성된 펑키로컬스가 포함된 <위대한 춘길단>은 다른 팀과 달리 6 명으로 구성되었다.

불록버스터 메들리란 낯선 이름과 특이한 복장은 그들이 무대에 올라 활활 타오르는 불을 가지고 놀면서 이해가 되었다.

무대가 마지막을 향해 달리자 부츠에 불을 붙여 <아! 뜨거>를 불러 마스터 점수 1489점을 받았다.

이 점수는 메들리 팀미션에서 <용트림>에 앞선 5위의 기록이었다.


국민대표단의 점수가 더해진 팀 미션 1차전 순위는 <쥬쥬핑> 팀이 3위를 <트로뻥즈> 팀이 2위 그리고 <뽕가요> 팀이 1위를 차지했지만 3팀의 점수 차가 크지 않아 남은 대장전을 기대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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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팀의 리더가 겨루는 ‘대장전’은 보는 사람에게는 흥미와 반전의 재미를 주지만 무대에 서는 각 팀의 대장은 부담스럽다.


대장전의 첫 무대는 <용트림> 팀의 김용빈, 자신의 목소리에 맞는 선곡 <연인>으로 마스터 점수 1542점,
아버지 기일에 무대에 오른 ‘춘길’은 <그 강을 건너지 미오>를 선곡해 1547점을 받았다.


메들리 미션에서 3위를 차지한 <쥬쥬핑> 팀의 리더 천록담은 1 대 1 데스매치에서 <님의 등불>을 불러 ‘진’을 차지하며 자신의 존재감을 확실히 각인시켰다.

이번 무대 선곡은 혜은이의 <제3 한강교> 기대와 우려의 목소리가 한꺼번에 터져 나왔지만 그의 무대는 모든 사람을 기립하게 했다.


잘 짜인 동선에 절도 있는 춤이 더해지고 간지러지는 목소리로 관객을 압도하자 마스터들이 전원 기립하여 아낌없는 박수를 쳐 주았고 11명의 마스터가 만점을 주었다.

그의 점수는 메들리 미션에서 <뽕가요> 팀이 받은 1590점을 넘어 1591점으로 최고점이다.


뒤를 이른 <최재명>은 자신의 삶과 닮은 가사의 <약손>을 선택해 노래했지만 목 상태가 좋지 않아 1530점을 받았고 그가 노래를 부르는 내내 손빈아는 무대 뒤에서 흐르는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최재명의 무대를 마치고 MC 신동엽이 목상태에 대해 아쉬움을 표하자 목관리도 실력이라며 변명하지 않은 모습이 보기 좋았다.


누구나 인정하는 1위 팀 <뽕가요>,
누구나 인정하는 우승 후보 손빈아.

최재명의 노래에 눈물을 흘려 눈시울이 붉게 물들었다.
<사랑아>를 멋진 고음으로 열창하여 12명의 마스터가 만점을 주었지만 청록담에 4점 못 미치는 1587점을 받았다.


이지훈이 사생결단의 각오로 무대에 올라 <내 하나의 사랑은 가고>를 열창했지만 1518점으로 아쉬운 점수를 받았고 노래하는 동안 팀원들은 그의 목 상태 좋지 않은데도 최선을 다하는 모습에 안타까운 눈물을 보였다.



순위를 결정하는 시간, 1등 팀은 전원 준결승에 진출이지만 나머지 5개 팀은 방출 후보가 된다.

하위 4개 팀의 순위가 정해지고 마지막 남은 2개 팀은 3위인 <쥬쥬핑> 팀과 1위인 <뽕가요> 팀, 9점 차로 <뽕가요> 팀이 앞서 있다.

마지막 국민대표단의 점수가 공개되면 이들의 운명이 결정되는 만큼 긴장감은 최고조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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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광판에서 두 팀의 점수가 빠른 속도로 돌아가며 멈출 줄 모른다.
‘마지막 1위’를 외치는 소리에 점수판이 멈추며 <쥬쥬핑> 팀이 총점 4968점으로 <뽕가요> 팀을 59점 앞서며 1등을 차지했다.
멋진 역전극에 500명의 주부들은 환호와 끊임없는 박수를 보냈다.


이번 팀미션 전은 많은 볼거리와 화제를 만들어 냈다.

먼저 신장암을 극복하고 자신의 이름마저 바꾼 청록담의 도전은 감동적이며, 기성 가수 대열에 들어섰음에도 불구하고 끝없이 성장하는 손빈아의 모습이 놀랍다.


그리고 26세의 최재명과 9살 유지우의 말과 행동은 배울 게 있다.

탄핵 정국이 이어지며 서로에게 책임을 떠넘기는 정치인들은 최재명에게서 책임지는 자세를 배웠으면 좋겠다.

온갖 혼란스러운 말과 거짓으로 국민들을 우롱하는 정치인은 9살 유지우로부터 짧지만 진실하게 말하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


본선 마지막 대결 대장전은 풍부한 볼거리에 훈훈한 정과 교훈이 가미되어 더욱 빛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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