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 애플리케이션의 편리함

by 산내

마트나 레스토랑에서 와인을 판매하는 일을 하더라도 와인에 대해 해박하지 않은 경우가 꽤 있다.

하지만 이제는 와인 소양이 부족한 직원을 만나더라도 심지어 스스로 와인의 '와' 자도 모르더라도 합리적인 가격에 좋은 와인을 사서 마실 수 있는 시대가 도래했다.
바로 와인정보를 찾아주는 앱 서비스들이 있기 때문이다.

여기서는 가장 대표적인 와인 찾기 서비스인 '비비노'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한다.

혹시 비비노가 생소하다면 스마트폰의 앱 스토어를 열고 'VIVINO'를 검색해 설치하기를 추천한다.

앱을 깔고 회원가입을 끝냈다면 집에 있는 와인 병의 레이블을 스캔해 보자.
분명 신세계를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손에 쥐고 있는 스마트폰으로 언제 어디서나 내 앞에 있는 와인의 최저가를 찾을 수 있고, 그 와인에 대한 전문가들의 평가는 물론, 와인 애호가들이 남긴 날것의 평가를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와인 앱들의 스마트한 진보는 수많은 방구석 와인 전문가를 탄생시키면서 와인의 저변화에 한몫을 했고, 나아가서는 정보 비대칭을 해소해 와인의 가격 평준화에도 거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비비노의 가장 큰 기능은 와인 레이블을 스캔해서 와인에 대한 정보를 얻는 것으로, 이런 기능을 가진 유사 앱이 많지만 가장 많은 이용자 수를 보유한 비비노에서 상대적으로 방대한 정보를 찾을 수 있다.

비비노를 사용하는 또 다른 이유는 가격 비교다.

와인의 가격 결정에 많은 요소가 개입하다 보니 대부분의 와인 소비자는 내가 지금 사려는 와인의 가격이 적당한가에 대해 의심하곤 한다.
우리나라의 경우 수입 와인에 매기는 세금이 다소 높다 보니 다른 나라보다 가격이 비싸다는 인식이 있어서 더욱 그렇다.

비비노는 이런 의심을 간단히 레이블을 스캔하는 것만으로도 해소해 줄 수 있다.
단 비비노에서 제공하는 가격은 보통 해외 기준인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비비노에서의 와인 평가는 별의 개수로 결정되며 만점은 별 다섯 개다.

보통 별 네 개 이상이면 훌륭한 와인이라고 평가받는데, 이 경우도 와인을 평가한 사람의 인원수를 고려해야 한다.

만약 평가가 1,000개 이상이고 별 네 개 이상을 획득한 와인이라면 구매해도 좋은 범위에 들어간다.
이렇게 비비노에서 정보를 얻을 때 유의해야 하는 점은 와인 평점이 절대적이지는 않다는 것이다.
비전문가의 의견, 광고, 평점 테러 등 다른 온라인 리뷰 서비스가 가진 아쉬운 점에서 비비노 또한 자유롭지는 않다.


내가 찾은 와인 정보의 신뢰도를 높이고 싶다면 '와인-서처(Wine-Searcher)'를 함께 이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와인-서처는 1998년에 시작된 주류 검색 엔진으로 다년간 축적해 온 주류 정보를 비롯해 비평가의 점수와 시음 노트를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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