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습관처럼 하는 말이 있다.
“이게 맞는지 모르겠지만…”
“아, 말씀드리고 나니 아닌 것 같아요.”
그저 내 생각이고,
하나의 의견일 뿐인데도
상대가 조금이라도 갸우뚱하는 모습을 보이면
그 즉시 내가 틀렸다고 인정해버린다.
설득이 어렵다면 회피해버리고 살았다.
단순히 내 생각임에도
누군가의 동의가 없다면
그 생각을 부정해버렸다.
나의 감정에 대해서도 그랬다.
내 감정을 누군가에게 설명하지 못하면
그 감정을 틀린 것이라 여겼다.
그저 느껴지는 것일 뿐인데 말이다.
생각은 생각 그 자체로 가치가 있고,
감정은 감정 그 자체로 가치가 있다.
그냥 내 것일 뿐이다.
동의를 얻지 못한다고 해서
가치가 없는 것이 아니고,
설명하지 못한다고
가치가 없는 것도 아니다.
내 마음을 있는 그대로 들여다보고
받아들이는 연습이
여전히도 많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드는 요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