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이 숏츠화 되어간다
일어나면서 숏츠 좀 보고,
출퇴근길에 또 보고,
자기 전에 보고,
거의 모니터링 요원처럼 숏츠, 릴스, 틱톡을 감시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본거 또 보고 또 보고,
패러디한 것도 보고, 챌린지 보고, 계속 보니
살짝 질리는 감이 있는데,
꾸준히 챌린지 밈이 나오는 걸 보면
또 나만 질렸나 싶은 생각이 든다.
나는 왜 이렇게 빨리 끓어오르고, 빨리 식어버리 걸까.
매일매일 재미를 찾아 헤매는데 재미는 너무나도 찰나이고, 무료함은 영겁 같다.
오늘은 오전 중에 숏츠 모니터링을 마무리하고
오후에는 책을 좀 읽어야겠다.
새로운 콘텐츠는, 새로운 플랫폼에서 얻어야겠지!
숏츠의 짧은 호흡 말고,
독서의 긴 호흡으로
조금 더 오래가는 재미를 찾을 수 있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