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히 계획을..?
감히 계획을 세운 죄..
배포라는 벌로 달게 받게 되었다.
추석 연휴를 앞두고 룰루랄라~ 오늘은 조금 여유롭게 미뤄뒀던 일도 좀 하고 컨플루언스도 정리하고~ 시간 되면 팀원분들이랑 티타임도 할까나~ 하고 가벼운 마음으로 출근을 했더랬다.
그런데.. 이게 뭐람? 갑자기 연휴 하루 전에 배포하기 있기 없기? 마감 앞당기기 있기 없기?
미리 말이라도 해줬으면 마음의 준비라도 했을 텐데…
놀라기도 전에 “울지 말고 버그 찾아!”를 시전 하며
눈물의 버그 찾기를 해버리고 퇴근을 했다.
너덜너덜해진 마음으로 ‘그래도 이 정도면 선방.. 했다… 계획처럼 되지 않았어도 계획대로 퇴근 성공..!’이라 스스로를 위로했건만..
늦은 저녁.. 오류가 생겼다는 연락을 받아 재전(재택 전환)을 해버린 나…
그래.. 감히 내가 계획을 세웠구나.
예상치 못한 폭풍 업무에 지금까지 몸져누워 누적된 피로를 회복하기 급급했다.
몸이 아프다기보다는 정신적 피로?를 풀어줘야 했다.
그리고 오늘에서야 연휴를 즐겨볼까.. 하던 참에.. 아이고 이런.. 비가 엄청나게 내려버리네.
어디 가지 말고 집에서 푹 쉬라는 하늘의 뜻인가 보다.
이번 추석엔 집에서 푹 쉬고 회복에 집중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