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마음에는 벌써 눈이 내립니다

16. 이렇게 좋아해 본 적이 없어요

by 하희

최근 SNS에서 많이 들리는 상큼한 사랑 노래.

21년도에 여성 가수가 부른 노래인데

올해 남자아이돌 가수가 리메이크해서 부른 노래라는 것을 오늘에서야 알았다.

아무튼,

출근길에 음원을 내려받아 계속 듣고 있는데 청량한 목소리 때문인지 버스를 타고 아침햇살을 받으며 조금 열린 창문 사이로 시원한 바람에

날리는 머리카락.

청춘 애니메이션 영화를 보는 듯한 기분을 느꼈다.

아침에 일어나도

출근 준비를 하면서도

무엇을 먹어도

어떤 일이나 행동을 해도

현재 나는 항상 그 사람을 생각하며 웃고 있다는 사실이다.

꽤 지나간 날의 사랑도 이러했을까? 문득 들었다.

사실, 기억이 나지 않는다.

아니, 기억은 나겠지만 마음이 아팠던 기억만 난다,

함께 좋아하고 사랑했었던 순간과 시간도 있었겠지만 지금 이 정도였을까? 의심하는 마음을 갖는다.

누구든지 과거의 일들을 또다시 번복하고 싶지는 않겠지만 나 또한 그러길 바라고 있다.

하지만, 내 마음대로 그럴 수는 없겠지만

지금의 그 사람을 생각하며 이제는 참을 수 있다고, 이해할 수 있다고 마음을 내려놓을 준비를 할 수 있을 것 같다.

그 사람이 나를 좋아한다고, 사랑한다고 말하는 순간,

마냥 기쁘고, 행복하고, 날아갈 듯하다.

이 순간이 영원하기를.

작가의 이전글나의 마음에는 벌써 눈이 내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