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목숨은 돈으로 환산할 수 없잖아요. 무엇보다 고귀한 가치니까.
코로나가 창궐했을 때, 수없이 많은 영업시간 변경과 여러 가지 통제들이 있었다.
시민들은 반복되는 통제와 오랜 지속기간에 피로감을 표출했고 유럽은 어떻고 미국은 어떻고 하며 소용없는 조치라고 날을 세웠다. 분명히.
그런데, 통계적으로 정확한 데이터 값을 제시할 순 없지만 영업시간을 8시에서 9시로 한 시간 늦췄기 때문에 죽은 사람이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전 국가적으로 최소한의 경제활동마저 통제했다면? 분명히 사망자가 지금보다 덜 나왔을 것이다.
인간의 목숨값은 분명히 어떤 가치와 비교해서 저울에 오를 수 있다. 무의식중에 무시했을 뿐이지.
일반 시민들이야 모르는 척 감놔라 배놔라 하면 그만일 것이다. 불편한 진실이야 알고 싶지도 않을 것이고.
그래도 정책을 수립하고 제도를 만들어나가는 집단이라면 이러한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분명히 특정할 수 없는 누군가는 죽지 않을 수 있었는데 죽었다는 것을. 그 무게감을 느끼며 판단을 내려야 한다는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