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사고 1일의 비극
무사고 97일
무사고 100일
무사고 1일
1일 3일 전
1일
1일 99일 전
97일에는 설렘이
100일에는 행복이
1일에는 소수의 슬픔이 담겨있다.
어떻게 100일의 행복이 1일의 슬픔보다 클 수 있나.
어떻게 100일에 웃는 사람이 1일의 슬픔에 우는 사람보다 많은가.
도대체 어디서부터 잘못된 것 인가.
100일에 우리는 1일이라 적힌 휴가증 한 장을 얻었지만
1일에 그 사람은 한 우주를 잃었다.
1일에 우리의 슬픔은 오래가지 않는다.
그저 시답잖은 위로의 말과 자기 유희만 존재할 뿐
100일에 웃는 너보다
1일에 우는 널 보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