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시대의 마케팅의 모델은 어떻게 변해야 할까?
‘뉴발란스’
1906년 윌리엄 라일리가 만들어낸, 사람들의 발에 새로운 균형을 주고 싶어 만든, 본래 신발 깔창 브랜드다.
아치 서포트라는 현재 거의 모든 스포츠 브랜드의 신발에 들어가는 기술을 처음으로 선보였던 곳.
그들의 마케팅 방식은 사뭇 경쟁이 되고 있는 타 브랜드와는 달랐다.
나이키, 아디다스 같이 유명 스포츠 스타, 혹은 어떤 문화에 영유하고 있는 인플루언서를 후원하고 광고하며 제품보다는 인지도에 조금 더 초점을 맞춘 것과 다르게, 뉴발란스는 철저히 제품 중점 마케팅을 고집했다. 그들은 정말 오래 사랑받는 스테디셀러를 원하고 있었다. 짧은 베스트셀러가 아닌.
좋은 제품 -> 고객의 입소문 -> 매출 -> 좋은 제품을 위한 연구
라는 다소 희망적이고 꿈같은 이야기. 하지만 정말 많은 브랜드들이 잊고 있는 사회의 선순환 구조가 아닐까.
좋은 제품
뉴발란스의 가장 장점 중 하나. 초기 99x라인을 만들 때부터 현재까지 모든 작업을 수제로 고집해오고 있다. 공장은 미국과 영국에 위치해 있으며 좋은 제품을 만들기 위한 가장 차별화된 부분으로 볼 수 있다.
고객의 입소문
현시대의 바이럴 마케팅이지만, 궤가 다르다고 할 수 있다. 사실 뉴발란스에 대한 글을 쓰게 된 이유도 이 마케팅의 방식에 뿌리가 있다.
좋은 제품으로 고객의 자연스러운 바이럴을 유도한다는 것에 현 보편적 마케팅과의 차이점이 있다.
매출
좋은 제품은 고객의 입소문을 타고 (현재로는 블로그, SNS 포스팅 등) 다른 고객을 끌어당기는 힘을 가지고 있고, 그렇게 자연스러운 매출 상승으로 이루어진다.
좋은 제품을 위한 연구
해당 매출로 얻게 된 이익을 제품 연구 및 양질의 생산에 재 투자, 다시 좋은 제품을 배출하며 선순환 구조를 가지게 된다.
이렇게 좋은, 바람직한 구조를 현재는 현실적으로 가지기 힘들다.
하루에 한 사람에게 평균적으로 들어오는 정보의 양이 1990년대 중, 후반보다 월등히 높고, 따라서 마케팅의 방향이 달라질 수밖에 없다.
하지만 본질을 잃은 마케팅은 브랜딩의 일환이 아닌, 단순히 보여주고자 하는 제품을 포장하는 행위 밖에 되지 않는다. 제품이 마케팅의 위에 있어야지, 마케팅이 제품을 덮는 것은 결국 고객 기만으로 이어지고 장기적으로 바라보았을 때에, 브랜드 이미지 훼손 및 추락밖에 남지 않는다.
그래서 오히려 최근 트렌드에서 파생된 '휘발성 브랜드'들은 대부분 포장을 위한 브랜딩과 마케팅을 사용하고 있고, 따라서 '휘발성'이라는 말을 사용하게 될 정도로 장기적인 플랜을 가지고 있지 않아 보인다.
우리는 현재 네이버, 인스타 등 각종 플랫폼에서 보여지는 리뷰들을 얼마나 믿고 있는가?
당장 나부터 주변 맛집을 찾을 때 광고와 진짜 고객의 리뷰를 가려내려고 많은 노력을 하게 된다.
현시대가 가지고 있는 특수성을 적절하게 사용한 선순환적 마케팅 모델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끼는 요즈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