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티드 하이파이브 2025 Makers Day 리뷰

메인 키워드 : 목표 쪼개기, 문제 정의, 고객 중심 - 직접 경험

by 태히

목차

[1] 컨퍼런스 설명

[2] 인상 깊었던 세션 3가지 요약 및 이유

[3] 인상 깊었던 세션 하나씩 소개

(3-1) 선택 이유

(3-2) 내용 정리

[4] 실무로 가져갈 점과 느낀점



[1] 컨퍼런스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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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티드에서 주관하는 컨퍼런스를 올해 처음 알게 되어 참석하였습니다.

5월 20일 화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총 6개의 세션을 들을 수 있었어요.

교육 관련해서는 연차 소진 없이 사전 공유가 되면 참석이 가능하여 미리 팀에 공유하고 혼자 다녀왔는데, 대부분 회사 팀 단위로 단체 방문인 것 같았습니다.


컨퍼런스는 HR/Maker's Day 두 가지로 나눠, 비 채용 직군인 마케팅 기획 개발 디자인 관련 세션은 전부 Maker's Day에 진행되었어요.


제가 들은 세션은 아래와 같습니다.

쿠팡 PM 10년 - 이승환

금융을 변화시키는 플랫폼 비즈니스 - 김민

점심

퀸잇의 4050 그로스 방법 - 최희민

마이리얼트립의 숨은 성장 엔진 - 심연지

성장하는 제품팀의 10 to 100 유저 그로스 방법론 - 윤민정, 하길우

데이터 해상도를 높이는 3가지 방법 - 양승화

마케터이지만, 오전에는 PM/오후 마케팅 세션을 들었어요.




[2] 인상 깊었던 세션 3가지 요약 및 이유


총 6개의 세션 모두 배우고 싶은 이야기였지만, 가장 인상 깊었던 3개의 세션만 리뷰해 보려고 합니다.

요약부터 해보자면 아래와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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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위 세션 3개를 선택한 이유는 아래와 같아요.

모든 세션을 수강하고, 집에 가면서 곱씹어 보니 가장 인상 깊었던 세션 3개에 공통점이 있었어요.

바로바로… ‘생생한 고생담’ 이었습니다….!

모든 직장인 특히 마케터, PM의 고민은 “어떻게 돈 벌지” 인 것 같아요

우리를 돈 벌게 해주는 것은? 바로 “고객” 이라, 고객에 대한 깊은 이해가 필요하게 되고요

목적 : 더 많은 신규 고객 + 고객들의 이탈을 막고 + 재구매 유도

→ 모든 마케터, PM는 동일한 목적을 가지고 있다 (회사 성숙도나 시장에 따라 환경이 조금 다를 뿐)


같은 목적을 가진 저 사람들은

(1) 고객을 이해하기 위해 어떤 노력 했을까

(2) 그러기 위해 어떤 생각하고, 무엇을 해보고, 어디까지 해봤을까?

각자의 필드에서 직접 생생하게 굴러본 경험담을 듣는 게 공감 되고, 가장 재밌어서 기억에 남았습니다.


+ 추가로 3개의 세션 발표자 모두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전에 이 모든 것은 팀원들과 함께 이룬 것이라는 것을 강조한 점도 인상적이었습니다.




[3] 가장 인상깊었던 세션 하나씩 소개


들어가기 전에

뒤에 진행된 세션일수록 내용이 다소 적어지는데요

덜 좋아서가 아니라, 이건 약 8시간 동안 내리 실내에서 세션만 듣는라 매우 지쳐서 그렇습니다 (너덜)



[3-1] 쿠팡 PM 10년


가장 인상 깊었던 점

내용 : 이론은 근본을 단단하게, 경험은 직접 몸으로 빠르게

발표 방식 : [ 상황 설명 - 수반된 어려움 - 극복 ] 구성으로 10년을 총 3단계로 쪼개어 설명함으로써 몰입하기 쉽고, 머릿속에 자연스럽게 구조화되어 기억 됨

각 시기에 내가 속한 환경, 즉 회사가 어떤 단계이자 상황이었는지 간략하게 설명해 주었기에 스토리에 훨씬 더 몰입이 잘 됐습니다.



연사는 자신의 10년을 [ (1) 생존기 (2) 도약기 (3) 리더십 ] 총 3단계로 나누어 설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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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표의 내용 중

가장 인상 깊은 [ 생존기 어려움 1번, 2번 / 도약기 어려움 1번 ] 에 대해서만 조금 더 자세히 적어둡니다.



생존기


어려움 1 : 회사도, 나도 후발주자

티몬, 위페프, 11번가, 지마켓 등등의 이미 이커머스 시장이 포화되어 있던 시기 ‘티켓’을 주력으로 판매하던 쿠팡이 이커머스에 후발주자로 뛰어들다

연사 또한 이커머스는 처음 도전하는 분야

극복방법 1 : 벤치마킹으로 빠르게 시도해서 배우자

이커머스의 큰 맥락과 고객은 비슷한데 국내 경쟁사들이 미리 가본 길과 해본 경험들이 있다

벤치마크를 최대한 빠르게, 제대로 따라해보며 배우자


어려움 2 : 우선순위와 트레이드 오프

⭐︎ 극복방법 2

실험 하나로 가설 여러 가지를 검증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

중요한 것과 포기할 것을 판단하는 능력

해야 되는 것들의 장단점을 나눠 적고, 우선순위 높은 것을 실행

무엇을 먼저 검증하고, 검증을 통해 무엇을 얻을 것인가

문제 정의에 가장 시간을 많이 쓴다
(1) 이걸 ‘왜’ 해야 되는지
(2) 무엇을 기대하는지
(3) 어떤 지표를 볼 것인지
(4) 예상 리스크는 무엇인지
(5) PM의 결과물은 화면 와이어 프레임이 아니라, 문제 정의라 생각



도약기


어려움 1 : 와우 멤버십 PM이 되다

고객 경험을 처음부터 끝까지 담당하게 됨

협업 팀이 더웃 커지다

극복방법 1 - 핵심 가설 검증

핵심 가설 검증 “고객의 쇼핑 경험”

쿠팡의 배송을 고객들이 경험하게 되면 고객들이 정말 핵심 고객으로 변할까?
처음에는 ‘경험’을 무료로 제공, 무료 1개월 뒤에도 1개월 무료 연장
이유 : 무료 체험일 때도 가설 검증이 안 된다면 유료까지 갈 필요도 없다

극복방법 2 - 고객 인식 바꾸기

가설 : 고객들이 혜택을 받고 있음에도 모른다

해결 : UI 화면 변경을 통해 계속 해서 노출하고, 구체적으로 얼마가 이득인지 반복해서 알려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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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퀸잇의 4050 그로스 방법


가장 인상 깊었던 점

2023년 퍼포먼스 마케팅 인턴을 했던 곳이라 2년만에 ‘기술적으로 얼마나, 무엇을 위해(왜)’ 바꼈는지가 느껴져서 더 재밌었어요

[ 고객 인터뷰라는 정성의 영역 + 데이터 파이프라인을 통한 정량 데이터 축적 → 고객 세그먼트별 ‘맞춤화’ 된 콘텐츠 제공 ]이라는 이상적 흐름을 현실화 한 것이 인상적이었어요

데이터의 경우 초반에 엉성하게 시작해서 나중에 꼬이더라도, 아예 데이터가 없는 것보다 있는 게 났다


퀸잇은 ‘고객 세그먼트별 개인화된 콘텐츠’ 제공을 위해

사업 극초기부터 (1) 고객 인터뷰 (3) 고객 데이터 축적을 꾸준하게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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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부터 너무 완벽하게 하려고 하지 않아도 괜찮다는 말이 인상 깊었어요. 초반에 엉성하게 시작해서 나중에 정리하기 힘들더라도, 아예 정량 • 정성 데이터가 없는 것보다는 있는 게 났다는 이유였습니다.



고객 인터뷰

목적 : 타깃 고객을 있는 그대로 보기 위해

방법 : 매주 3-4명씩 인터뷰
유저가 앱 화면 쓰는 것을 녹화
인터뷰 요약 → 전사 채널에 업로드 하여 직원들에게 계속 타깃 고객 노출시킨다



세그먼트 분류 및 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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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 전제 : 4050 고객은 거의 AOS 사용 (IOS 보다 데이터 추적 관련 제약 적음)

브랜드 선호도, 가격민감도, 트렌디 → 3가지 기준에 대한 높낮이를 기반으로 고객을 3가지로 분류

타깃 고객 별로 광고 제작 및 운영

해당 광고를 보고 앱에 유입된 고객 행동 참고 → 다시 4가지 유형으로 분류

오가닉 고객의 경우에는 온보딩 퀴즈를 통해 데이터 축적

⇒ 위 결과에 따라 고객 세그먼트 별로 다른 앱화면 / 기획전 / CRM 콘텐츠 제공



데이터 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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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AI 를 적극 활용하는 이유 → 모든 유저 취향을 사람이 맞출 수 없기 때문

활용 방안 : 광고 예산 조절 / CRM 캠페인 세그먼트 추출 및 발송 등

GPT의 도움으로 데이터 적재가 쉬워졌으니 너무 어려워 하기보다 일단 쌓자

나중에 정리가 힘들어도 없는 것보다는 있는 것이 낫다




[3-3] 마이리얼트립의 숨은 성장 엔진


가장 인상 깊었던 점

간단하고, 손에 잡히는 목표의 중요성 : 실행 가능하게 만들어준다

크게 생각하고 작게 쪼개자 : 상위 지표를 쪼개다 보면 레버가 보이고 그때 빠르게 행동하기를 반복하면 된다

몸으로 직접 쌓은 인사이트의 중요성 : 이거까지 해야 돼? → 하다보면 인사이트가 쌓인다 → 체계화 → 계속 쌓이면서 성장

⇒ 개인적으로 가장 생생한 경험담 같아서 굉장히 겸손해진 마음으로 들었어요



간단하고 손에 잡히는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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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크리에이터 레퍼럴 목표가 월 100억? → 어디서부터 어떻게 해야 될지 생각나지 않는다

(2) 거래액을 만드는 요소를 쪼개보자, 그리고 그 요소를 구성하는 것들을 다시 쪼개보자 → 그러면 어디서부터 행동해야 될지가 나온다



성장이 둔화되었을 때


결론 “더 작은 단위로 쪼개고 직접 해보며 인사이트를 쌓는다”


이런 얘기를 하게 됐다

비수기다

크리에이터 풀이 다 된 것 같다

크리에이터 협업 시장 경쟁이 상승했다


콘텐츠를 수급하기 위해 안 해봤지만, 할 수 있는 일 모두 리스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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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드메일, 직접 찾아가서 댓글 달기, 프로모션 열어주기 등등

처음에는 이런 일까지 우리가 해야 될까?

크리에이터도 우리의 고객 → 고객의 어려움을 생생하게 알게 되었다

블로그,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등 채널별로 쌓이는 인사이트를 체계화 하면서 고객들의 어려움을 해결해주다 보니 다시 성장하기 시작

쌓인 인사이트를 마케팅 전략에 반영



경쟁사에서 고객으로 시야 돌리기


시장 내 경쟁이 치열해지면 이런 얘기를 하게 된다

A사는 파트너 수익 n% 올린대요, 우리도 올려요

B사는 뭐 한대요, 우리도 해요


이럴 때 우연히 크리에이터 관련 CS를 마케팅 팀이 하게 되었다

직접 소통하니 크리에이터들의 페인포인트가 체감되고 확신이 생긴다

크리에이터 인터뷰까지 하면서 더 잘되는 방법을 모색한다

데이터에 목소리가 얹어지게 됐다

경쟁사가 따라해도, 경쟁사가 아니라 고객의 소리만 바라보게 되었다

⇒ 결국 고객이 핵심이자 전략이다




[4] 실무로 가져갈 점과 느낀점


각 강의를 통해 이러한 숙제들을 마음에 남기게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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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기선 퀸잇을 제외하고, 위에서 소개하지 못 했지만 또 재밌게 들었던 알라미의 ‘데이터 해상도 높이기’ 세션을 포함했어요

** 마이리얼트립과 알라미에서 들었던 “지표를 잘게 쪼개서 레버를 명확하게 찾고, 건들이자” 는 건 23년에 수강했던 적 있는 스픽 그로스 강의에서도 나왔던 전략이라 다시 상기되어 좋았습니다



그리고 가장 큰 배움은 ‘직접 경험’의 귀중함이었어요.

저에게는 단순히 동료라고 부르기엔, ‘스승님’이란 개념에 더 가까운 팀 동료 한 명이 있어요.

동료가 제게 한결같이 준 조언은 아래와 같았습니다.

성과는 의외로 개인이 컨트롤 할 수 있지 않다. 조직 전체, 시장, 운의 영향이 너무 크다.

그래서 너무 작은 성과 하나하나 맞추려고 집착하는 것보다

나는 문제를 어떻게 정의하고, 그것을 어떻게 다르게 풀려고, 실행으로 노력했는지 → 이 모든 ‘직접 경험’을 통한 성장 스토리가 중요하다.


2년간 스승님의 말을 맞다고 머리 이해하면서도, 계속 “내가 가진 성공 경험의 스토리”보다 작은 숫자 하나하나에 더 집착했습니다. 그게 저의 유일한 성과라고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컨퍼런스가 끝난 후 집에 가는데 어떤 세세한 성과나 멋진 이론 같은 건 (아무리 필기를 해도) 전혀 떠오르지 않더라고요. 커다란 숫자를 만들기 위해 저 팀은 어떤 작은 일까지 서슴치 않고 하나씩 쌓아갔는지, 얼마나 엉망진창으로 굴렀는지만 기억에 아주 강렬하게 남았습니다.

그리고 내가 저런 인사이트를 가진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나의 필드에서 직접 경험해야 된다는 것까지 드디어 동료의 말이 진심으로 와닿았어요.


이번 컨퍼런스로 얻은 가장 귀한 깨달음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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