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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청유 Aug 21. 2024

문장


정반대인 우리는 서로의 손을 꼭 붙잡고 나아가곤 했다.


추락하는 자의 아름다움을 기억하십니까?


여름을 흘리면 주변까지 녹아내리고


헛구역질을 하다가 비눗물을 들이부었다.


오늘은 기교 부리지 않기.


복잡한 삶의 리듬은 어지러운 교차로와 어수선한 건설 현장, 어쩌면 땅 위의 물결

폐쇄된 길을 걸어간 누군가는 미지의 탐험가일까 악동일까


빛바랜 외로움은 긴 그림자에 맞춰 멈춰있다.


빛을 머금은 물결을 타고 흐르는 물고기의 꼬리가 물속에서 찰랑인다.


찬란히 고요를  빛내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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