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미경 강사님을 통해 깨우친 '나다운 삶의 중요성'-
'교사'라는 10대 시절의 '목표'를 이루고 난 뒤,
10여 년쯤 지날 무렵, 나에게는 삶의 권태가 찾아왔다.
'가르치는 일'의 중압감도 너무나 컸고,
행정업무와 더불어 그에 뒤따르는 책임감도 컸다.
더구나 한창 질풍노도의 시기에 있는 아이들을 바른 길로 인도해야 하는 그 과정의 감정소모 또한 나를 지치게 하고 있었다. 그리고 집에는 내가 키워야 하는 한창 어린 내 아이들이 있었다.
직장과 집을 오가며 24시간 비상근무를 하는 것 같은 팽팽한 긴장감이 맴도는 일상 속에서...
나는 어떻게 하면 더 편안한 삶을 찾을 수 있는지, 오로지 그것에만 골몰하던 시절이 있었다.
그때 내가 찾았던 책이 김미경 강사의 <꿈이 있는 아내는 늙지 않는다>라는 책이다.
'내 나이 60이 되면 우리 애는 뭐가 돼 있을까?' '내 나이 60이 되면 남편이 뭐가 돼 있을가?'가 중요한 것이 아니다. '내 나이 60이 되면 나는 어떤 모습으로 살고 있을까?' '내 나이 60이 되면 나는 어느 장소에 가장 많이 가 있는 사람이 되어 있을까?'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p.88)
결혼과 함께 집에서 아이 키우며, 동네 엄마들 만나 커피 한 잔 하며...내일에 대한 스트레스 없이 그저 '오늘'만을 살고 싶었던 나에게 내 삶은 어디를 향해 가고 있는지, 앞으로는 어디를 향해 가야하는지를 알려주었던 책이었다.
그리고 우연히 보게 된 텔레비전 프로그램에서 그녀의 강연을 보았다. 내 '꿈'을 향해가는 여정의 중요성을 일깨워주었던 그녀의 열정적인 강연 속에서 나도 무언가에 대한 '열정'을 찾고 싶다는 열망이 생겼다.
그리고 얼마의 시간이 지나지 않아, 김미경 강사님은 <드림 온>이라는 책을 통해 다시 한 번 내 가슴을 두드리기 시작하셨다.
* "처음부터 가슴 뛰는 꿈은 없다."
* "꿈을 이룬 사람도 고통 반 행복 반이다."
* "꿈=성공"이라면 현재는 언제나 미래의 희생양이다. 꿈은 '성공'의 언어가 아니라 '성장'의 언어다.
* 꿈은 '나다움'이라는 자기만의 그림을 완성해 가는 일.
꿈을 이뤄간다는 것은 나를 가장 나답게 키워가는 일.
* 꿈은 똑똑한 뇌가 아닌, 성실한 두 발로 평생 키워가는 것.
* 꿈보다 돈을 먼저 해결해야 할 순간이 온다면 울지말고 돈에게 배워라.
돈도 꿈만큼이나 훌륭한 스승이다.
-김미경, <드림 온> 중에서 -
그녀의 책 속에서 나는 마음의 동기와 열정에 불을 지피기 시작했고, 드디어 일어나 행동하기 시작했다. 남은 20여년의 교직에서 살아남기 위해 나는 미래를 배워야 한다고 생각했고 '융합교육과' 대학원 시험을 준비하고 합격을 했다. 나를 다시 '배움'의 길목으로 인도한 것은 나의 스승인 그녀가 새벽 4시 반에 일어나 배움을 실천하는 사람이었기 때문이다. 내 꿈이 무언가 벽에 부딪혔다고 생각될 때, 새벽 4시 반에 일어나 공부한다는 그녀의 고백을 들으며...나도 자연스레 막막한 현실 속에서 배움을 통해 길을 찾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던 것이다.
2020년, 갑자기 들이닥친 코로나19는 강연을 업으로 삼은 김미경 강사를 막다른 골목으로 몰아넣는 듯 했다. 이제 오프라인 강연시장이 모두 닫혔는데, 어떻게 강연을 하실까...? 걱정되던 찰나에, 그녀는 새벽4시 반의 기상과 공부로...보란듯이 그녀만의 길을 찾아내었다. 아무도 가지 않은 길. 하지만 세상을 공부한 자에게만 보이는 길. 오프라인 세상의 모든 것이 멈추고 온라인 세상이 열리는 것을 책과 신문기사를 통해 눈치챈 그녀는 그동안 간간히 해 오던 유튜브 강연을 본격적으로 시작했고, MKYU라는 온라인 대학을 만들었다. 그리고 회사의 정체성을 '강연 콘텐츠'회사에서 'IT'회사로 바꾸고 본격적으로 온라인 세상에서 자신만의 스튜디오를 만들고 온라인 대학생들과 교류하면서 이전보다 더 스케일이 크고 다양한 주제의 강연들을 시작했다. 그리고 코로나 19 속에서 회사는 더 크게 성장하였고 김미경 강사님은 유튜브 구독자 수 160만이 넘는 강연자로 우뚝 설 수 있었다.
나는 그녀가 만들어 낸 일련의 경이로운 변화과정들을 지켜보며...세상의 어떤 난관도 책 속의 '지혜'를 통해 이겨낼 수 있음을 직관할 수 있었다. 교직에 대한 권태로움 속에서 내 업을 버릴 것인가 말 것인가에만 머무르고 있던 찰나에 그녀는 나에게 내 '업' 안에서 내가 달라지면 내 '업' 또한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
"꿈꾸는 사람은 '고독'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그래서 이 세상 모든 작품은 고독할 때 만들어지는 것이다."
그녀가 옆집 엄마와 이별하고 홀로 있는 시간을 가질 것을 권하며 건넨 이야기이다.
홀로 은둔 할 때마다 자신만의 사유를 새로운 책으로 펴내며 강사로서의 인지도와 명성을 쌓는 것은 물론,
고독한 시간에 통찰한 삶의 지혜를 많은 이들에게 새로운 시대에 맞는 형식으로 전하는 그녀의 열정과 지혜를 보며 나 또한 그녀처럼,
엄마로서 아내로서 그리고 무엇보다 '나'로서. 똑똑하게 살아가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나'를 내려놓고 그저 아내와 엄마라는 이름표만 달고 오늘과 내일의 스트레스 없이 안락한 삶에 길들여지고 싶었던 내게 김미경. 그녀의 강연과 삶은 내 삶에 대한 의욕과 내 '업'에 대한 열정을 일으켜주었다. 이제 영어를 배워 전세계를 무대로 스피치 전문가로 활동하고 싶다는 그녀의 새로운 꿈을 공유하며....나 또한 생각해본다.
'배우며 성장하는 교사'가 되고 싶다는 나의 꿈은 어디를 향해 가고 있나?
때로는 목표를 잃고 망망대해에서 표류할 때도 있겠지만, 그럴 때마다 등대가 되어주는 그녀의 삶과 강연을 통해 나는 오늘도 나의 업을 버릴 것인가 말 것인가가 아니라, 어떻게 하면 이 일이 좀더 '나다워질 수 있는지'를 고민해 본다.
'나'를 내려놓지 않고, '나'로서 끝까지 내 삶을 온전히 책임지는 일의 중요성을 가르쳐 준
그녀의 삶은 흔들리는 내 삶의 이정표가 되어 지금도 '현재진행형'인 그녀의 삶과 궤적을 따라 새로운 이정표들을 만들어내고 있다. 그녀의 열정과 집념. 그리고 끈기에 아낌없는 존경과 박수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