훤하게 밝아빠진 빌딩 숲에서
내 몸 하나 숨길 곳 없는 방랑자로 살다
발길 닿아 다다른 곳
요단강, 더 갈 곳 없는 막다른 길 끝
강물이 갈라져 길이 되어주길
마음에 품은 기도에
내 영은 펄쩍 뛰어
요단강 한복판 마른땅에 우뚝 선다
물살에 몸은 사라져도
내 영혼은 영영 그곳이 좋단다
요단강 한복판 마른땅 위
죽어도 사그라들지 않는 만남이 있단다
휘영청 밝은 빌딩 숲에서 못 찾은 소망이
요단강 한복판 마른땅 위에는 있단다
사진출처: https://namu.wiki/w/%EC%9A%94%EB%A5%B4%EB%8B%A8%EA%B0%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