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brunch
매거진
사유의 맛
실행
신고
라이킷
16
댓글
공유
닫기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브런치스토리 시작하기
브런치스토리 홈
브런치스토리 나우
브런치스토리 책방
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자유인
Jan 25. 2024
무생채
겨울무 속살을 훔쳐다
소금 한 움큼
흩뿌
려 두고
곧고 뻣뻣한
녀석의 당돌함이
언제나 가셔질까
내 숨 죽여가며 바라본다
세월아 네월아
가실 기색 전혀 없이
내 애간장만 녹아드는데
세월 잊고
모른 채 마음 주지 않았더니
그제야 제 가진 것
내어 놓는다
삐질삐질
짠내 나는 그 땀방울
소금 한 줌에
속절없이 토해낸다
그리 될 것을
그리 될 것을
다른 도리 없었던 것을
keyword
소금
무생채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