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랫돌

by 이령 박천순

아파트 폭포 연못에
넓적한 돌덩이 여럿 놓여있다

-야야 빨랫돌 하면 참 좋겠다

팔순 넘으신 엄마
냇가에서 빨래하시던 옛날
생각나셨나 보다

-엄마, 난 저게 더 좋을 거 같은데?
하나씩 품고 빨래할까?

햇살 쏟아지는 아파트 마당에
난데없는 빨래들 펄럭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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