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종 메아리로 세워진 교회
생명을 살리고 거듭나게 합니다
허물로 얼룩진 두 볼 십자가에 대고
기도의 씨앗 바구니에 담아 주님께 올립니다
하늘나라 드넓은 밭에 뿌려진 기도
십자가 아래 손 모을 때마다
자라나고 열매 맺습니다
주님만 아시는 내 눈물
기쁨으로 바꾸십니다
주님 은혜 다 노래할 입술 내게 없으나
때론 새소리로, 때론 바람 소리로
따스한 햇살로 주님은 다가오십니다
호흡 몇 번 하고 나면
가슴에 그득했던 시간 텅 비고
메마른 주름이 흘러내리리니
어서 교회로 나오세요
주님 만난 기쁨 전하러
물동이 버려두고 뛰어간 여인
그 발자국마다 복음나무 자라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