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런치와 함께한 1년

by 정이


내일이면 브런치에 글을 올리기 시작한 지 어느새 1년이 된다. 떨리는 마음으로 첫 글을 등록했던 날이 아직도 가까이 느껴져서, 이렇게 시간이 흘렀다는 사실이 조금은 신기하다.

몇 달 전만 해도 ‘브런치에 글을 쓰기 시작한 지 거의 1년이 되어 간다’고 적어두었던 기억이 있는데, 이제는 정말로 그 시간이 완성되었다.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시간 속에서 글을 쓴다는 행위가 나에게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느끼게 된다.

내 글은 아직 부족한 부분도 많고, 유명한 작가님들과 비교하면 참 부끄러울 때가 많다. 그래도 내 글을 읽어주고 응원해 주는 구독자님들과 작가님들이 있어서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덕분에 곧 구독자 100명이라는 숫자도 바라보게 되었고, 그 사실만으로도 마음이 든든해진다.

브런치에는 구독자 몇천 명을 가진 분들도 많다. 그런 분들을 볼 때마다 나도 언젠가는 그만큼 성장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조심스럽게 해 본다. 지금은 당장 그 자리까지 닿지 못하더라도, 꾸준히 쓰다 보면 언젠가 내 속도대로 가까워질 수 있겠지 하는 마음으로 글을 이어가고 있다.

요즘은 해야 할 일이 많아 예전만큼 글 쓰는 시간이 길지 않지만, 그래도 틈날 때마다 한 줄이라도 적으려고 한다. 글을 쓰는 일이 나를 지탱하는 느낌이 들기 때문에, 조금 늦어져도 멈추고 싶지는 않다.

기회가 된다면 언젠가 작가 멤버십에도 도전해보고 싶다. 누군가가 시간을 들여 읽어도 괜찮다고 느낄 만한 글을 쓰고 싶고, 브런치 작가라는 이름에 어울리게 책임감 있게 글을 남기고 싶다. 지금보다 더 단단한 글, 더 깊이 있는 글을 써보고 싶은 마음이 크다.

1년 동안 쌓아온 글들이 작은 발자국처럼 뒤에 남아 있다는 사실이 마음을 차분하게 한다. 앞으로도 나만의 속도로, 조용하지만 꾸준하게 글을 써보고 싶다.



PS.
구독자 여러분 브런치 작가 여러분 위에서도 제가 언급했지만 제가 브런치 작가가 된 지 1년이 되었습니다. 많이들 축하해 주시고 댓글도 많이 남겨 주세요 그리고 제 글을 봐주셨던 작가님들 구독자님들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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