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을 향해 천천히 나아가며

by 정이

2024년과 2025년은 나에게 특히 잊기 못할 시간이었다.
2024년부터 최근까지 일과 공부를 병행하며 보낸 날들은 쉽지 않았고, 그 과정 속에서 많은 생각과 감정이 오갔다.
매일 비슷해 보이는 일상이 반복되었지만, 그 속에서 나만의 속도로 앞으로 나아가려고 노력해 온 시간이기도 했다.
때로는 지치고 흔들리기도 했으나, 그런 순간들을 지나며 내가 할 수 있는 만큼 최선을 다해왔다는 사실이 마음에 남는다.
힘든 날이 많았던 만큼, 지금 돌아보면 그 모든 경험이 나를 조금 더 성숙하게 만들었다고 느껴진다.
1학년 과정을 무사히 마쳤다는 점은 올해를 버티게 해 준 가장 큰 이유였다.
수업 하나하나가 쉬운 것은 아니었지만, 해내고 나니 비로소 안도의 숨을 내쉴 수 있었다.
학교생활과 일까지 함께 해내면서 때로는 하루가 너무 빠르게 지나가는 것 같았고, 스스로를 챙기기 어려울 때도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이어온 노력이 쌓여 지금의 나를 만들었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차분해진다.
이제 2025년 12월 14일에 기말고사를 치르면 올해의 긴 여정이 마무리되고 방학이 시작된다.
방학을 앞두고 있으니 그동안 쌓인 긴장도 조금씩 풀리는 듯하고, 한 해 동안 해온 일들을 천천히 돌아볼 여유도 생긴다.
1년 동안 공부도 열심히 하고 일도 꾸준히 해온 만큼, 스스로에게 괜찮은 한 해였다고 말해주고 싶다.
내년이면 드디어 2학년이 된다.
‘1학년 때보다 더 잘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자연스럽게 마음 한쪽에 자리 잡지만, 동시에 새로운 시작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다.
배우는 범위도 더 넓어지고 해야 할 일도 많아질 테지만, 지금보다 더 단단해진 마음으로 잘 해내고 싶다는 바람이 생긴다.
어떤 일이 기다리고 있을지 모르지만, 차근차근 내 속도로 나아간다면 분명 좋은 흐름을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
방학 동안에는 그동안 배운 내용을 차분하게 복습할 계획이다.
1년 동안 정신없이 지나가다 보니 정리하지 못한 부분도 있어, 그 부분들을 다시 돌아보는 시간을 가지려고 한다.
또 브런치북 연재도 마무리 단계에 있어, 남은 글들을 다듬고 정리하는 작업도 이어갈 예정이다.
글을 쓰는 일이 어렵기도 하지만, 한 편씩 완성될 때마다 마음이 묘하게 채워지는 느낌이 있어 꾸준히 이어가고 싶다.
2학년이 되면 1학년에서 부족했다고 느낀 점들을 조금씩 채워가고 싶다.
수업에서 더 적극적으로 임하고, 일에서도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하며 나만의 균형을 찾고 싶다는 마음이 든다.
지금까지 버텨낸 시간들을 떠올리면, 앞으로의 시간도 잘 해낼 수 있으리라는 믿음이 생긴다.
내년에는 올해보다 조금 더 성장하고, 조금 더 넉넉한 마음으로 하루하루를 쌓아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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