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실함, 다시 시작!!!

by 정이


​한 IT 기업에서 보낸 지난 2년은 내게 참 소중한 시간이었다. 사실 처음 시작할 때만 해도 컴퓨터로 하는 일이 익숙하지 않아 시행착오도 많았고, 때로는 마음처럼 되지 않아 힘들기도 했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았다. 특유의 끈기로 부딪쳤고, 성실하게 꾸준히 배우며 꼼꼼하게 내 몫을 다하려 노력했다.
​그렇게 하루하루를 채우다 보니 어느새 1년이 지나고, 다시 1년을 연장해 2년이라는 시간을 꽉 채웠다. 그 과정에서 감사하게도 장애인 일자리 컨설팅 해주는 곳으로부터 "일을 참 꼼꼼하고 성실하게 잘한다"는 따뜻한 칭찬도 들었다. 2년 전, 낯선 모니터 앞에서 서툴게 시작했던 내가 이제는 내 업무 능력을 인정받는 사람이 되었다는 사실에 큰 자부심을 느낀다.
​정든 곳을 떠나야 한다는 사실이 못내 아쉽고 마음 한구석이 허전하기도 하지만, 그만큼 그곳에서의 시간을 진심으로 아끼고 최선을 다했다는 사실에 후회는 없다. 지난 2년간의 노력은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단단한 경력이 되어 다음 길을 열어줄 것이라 믿는다.
​이제 새로운 문을 두드려 보려 한다. 나의 꾸준함을 좋게 봐주신 장애인 일자리 컨설팅 해주는 곳에서의 도움으로 오늘 새로운 면접을 마쳤다. 좋은 소식이 들려온다면 2월 2일부터는 다시 새로운 현장에서 내 몫을 다하고 있을 것이다. 아직은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지만, 지난 2년의 시간이 증명하듯, 어디서든 다시 잘 해낼 것이다.
​이제 나에게는 간절한 바람이 하나 생겼다. 이번에, 혹은 다음에 만나게 될 곳에서는 더 이상 헤어짐을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든든한 울타리를 만나는 것이다. 1~2년 뒤에는 제발 무기 계약직이 되어, 정년까지 마음 편히 내 능력을 펼치고 싶다.
​나는 여전히 성실하게 일할 준비가 되어 있다. 더 오래, 더 꾸준히 내 일을 사랑할 수 있는 곳을 만나기 위해 나는 다시 희망을 품고 걷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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