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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현대자동차 Jan 27. 2022

현대 고성능 N 브랜드, 전동화 모델은 무려 810마력

근 자동차 시장에서 빼놓을 수 없는 키워드는 ‘전동화’입니다. 환경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날이 갈수록 엄격해지는 탄소배출 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내연기관 자동차의 입지는 좁아지고 있습니다. 이런 흐름 속에서 감성을 자극하는 엔진음과 배기음이 강조된 고성능 차량이 설 곳이 더욱 없어지고 있습니다.

현대자동차 N 브랜드의 대표 모델인 아반떼 N과 아반떼 N TCR

현대차의 고성능 브랜드 N은 브랜드 출범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전동화 시대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지난 2015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탄생한 현대 고성능 브랜드 ‘N’은 2017년 7월 브랜드 첫 번째 고성능 모델인 i30 N을 출시했고, 국내 시장에서는 2018년 벨로스터 N을 시작으로 올해 코나 N, 아반떼 N을 출시하며, 라인업을 확장했습니다. 이외에 i30 N, i20 N 등 현대 N 모델들은 글로벌 시장에서 뛰어난 성능과 운전의 재미 등 모든 것을 갖추고, 합리적인 가격으로 단기간 내에 명성을 알렸지만, 전동화 시대를 맞이하며, 새롭게 도약할 준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랠리에서 일상으로…모터스포츠에서 시작된 N

현대 N 브랜드의 시작은 월드랠리챔피언십입니다.

현대 고성능 브랜드 N은 현대자동차의 남양연구소의 남양의 ‘N’과 극한의 서킷이자, 현대자동차의 주행성능 테스트센터가 있는 뉘르부르크링의 첫 영문인 ‘N’에서 이름 지어졌습니다. 또한 N 브랜드의 ‘N’로고는 서킷의 시케인 형상에서 영감을 얻었을 만큼 모터스포츠와 깊은 인연이 있습니다. 그렇게 현대차는 고성능 모델 기술 개발을 위해 모터스포츠를 선택했고, 당시 2014년부터 월드랠리챔피언십(WRC)에 참가해 고성능차 관련 기술들을 꾸준히 축척해왔습니다.


또한 2015년부터 뉘르부르크링 24시 내구레이스에 참가, 2016년부터 2021년까지 6년 연속 뉘루브르크링 24시 내구레이스를 완주해 내구성을 입증했고, 올해는 엘란트라 N TCR(아반떼 N TCR)과 i30 N TCR이 TCR 클래스에서 나란히 1, 2위를 차지해 우수한 성능을 입증했습니다. 또한 WTCR에서도 꾸준히 우수한 성적과 함께 모터스포츠에서 두각을 드러내며, N 브랜드 기술력을 세계에 증명하고 있습니다.


전동화 시대에도 계속되는 N의 모터스포츠

현대차는 Pure ETCR에 참가해 전동화 기술력을 선보였습니다.

현대차는 지난해 최초로 개최된 순수 전기 투어링카 레이스인 Pure ETCR에 참가해 전동화 기술력을 선보였습니다. Pure ETCR은 기존 TCR 레이스카의 2리터 350마력 터보차저 엔진을 걷어내고, 최고출력 680마력(500kW)를 발휘하는 전기모터와 65kWh 용량의 배터리를 장착한 전기 레이스카를 이용합니다. 배출가스와 레이스카 특유의 소음을 발생하지 않아 포뮬러E와 함께 미래 친환경 레이스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현대차는 그동안 WRC, WTCR, 뉘르24시 내구레이스 등 모터스포츠를 통해 양산차 기술력을 높여왔습니다. 앞으로는 Pure ETCR을 통해 고성능 전동화 모델 기술력까지 영역을 확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움직이는 고성능 연구소 RM, 전동화로 탈바꿈

RM은 현대차의 고성능 콘셉트 모델입니다.

RM은 현대차의 고성능 콘셉트 모델로, 서킷을 달리는 현대차의 고성능 연구소로 불립니다. 2014년 부산모터쇼에서 공개된 미드십 구조의 RM14부터, N 브랜드의 방향성을 알린 2015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공개된 RM15, 그리고 2019 LA오토쇼에서 공개된 RM19까지 모두 내연기관 기반의 미드십 고성능 차량이었습니다.


하지만 2020 베이징모터쇼에서 공개된 RM20e는 RM모델 처음으로 전동화 구동계가 탑재됐습니다. 총 4개의 구동모터가 후륜에 탑재되어 최고출력 810마력, 최대토크 97.9kg.m를 발휘하며, 60kWh 용량 배터리가 탑재되어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3초 이내, 200km/h까지 9.88초 만에 도달할 만큼 압도적인 성능을 발휘합니다. RM 프로젝트의 첫 번째 고성능 전기차인 RM20e는 N 브랜드의 고성능 전기차의 양산의 중요한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N 브랜드의 전동화, “이미 힌트는 나왔다”

E-GMP는 최대 600마력의 고성능 모델까지 대응할 수 있습니다.

지난 7월 현대 아반떼 N의 월드프리미어 영상의 마무리는 N의 전동화와 레이싱에 대한 방향성이 언급됐습니다. 영상에서 현대차 연구개발 본부장 알버트 비어만 전 사장은 “E-GMP는 공도와 트랙에서 N 팬들에게 지속가능한 운전의 즐거움을 가져다줄 잠재력이 높은 플랫폼이다. E-GMP에 N 특화 개발을 통해 뉘르부르크링을 달린다면 굉장히 재밌을 것”이라며, N 브랜드의 차기 모델이 전동화 모델임을 암시했습니다.


E-GMP는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으로 배터리 용량, 구동방식 등을 유연하게 설계할 수 있고, 최대 600마력의 고성능 모델까지 대응할 수 있을 만큼 확장성이 우수합니다. 또한 현대차의 PURE ETCR 참가 경험 등 모터스포츠 기술력이 더해진다면, N 브랜드의 전동화는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를 통해 전동화 시대에도 N 브랜드가 추구하는 엔진 회전수(RPM)이 아닌 드라이버의 심장 박동수(BPM)으로 측정되는 가슴 뛰는 운전의 재미를 경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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