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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현대자동차 Feb 10. 2022

국내에서 해외로 이적한 현대차의 인기 모델들

과거 국내 도로에서 쉽게 만나볼 수 있었던 현대자동차의 모델들 중 일부는 세대를 거듭하며 단종된 후 점차 그 수가 감소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대자동차의 모델 중 일부는 단종 후에도 해외 시장에서도 여전히 활약하고 있습니다. 오랜 기간 국내에서 사랑받았던 모델 중 단종된 줄 알았지만, 해외 시장에서 여전히 고객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는 현대자동차의 모델을 소개 드립니다.


현대차의 독자 기술로 개발된
첫 번째 모델, 엑센트

엑센트는 모든 것이 현대차의 독자 기술로 개발된 첫 번째 자동차입니다.

1994년 출시한 현대자동차 엑센트는 플랫폼, 파워트레인을 비롯한 모든 것들을 현대자동차의 독자 기술로 개발한 첫 번째 자동차입니다. 4기통 1.3리터, 1.5리터 가솔린 엔진을 탑재한 소형 자동차로 둥글둥글한 곡선형 디자인을 사용한 4도어 세단, 5도어 테라스 해치백, 3도어 테라스 해치백까지 출시하며, 많은 인기를 얻었습니다.

국내 시장에서 베르나라는 이름으로 팔린 2세대 엑센트는 해외시장에서 엑센트라는 이름으로 판매됐습니다.

1999년에 출시한 엑센트의 2세대 모델은 국내 시장에서 ‘베르나’라는 이름으로 판매됐습니다. 기존 엑센트의 곡선형 디자인은 비교적 각진 형태로 변경됐고, 1세대 모델과 마찬가지로 4도어 세단, 5도어 테라스 해치백(베르나 센스), 3도어 테라스 해치백(베르나 스포티) 모델로 운영됐습니다. 이어 2005년 3세대 모델이 출시되어 2010년까지 판매되었습니다.


4세대 모델을 끝으로 국내 시장 단종

4세대 모델의 국내시장 차명은 다시 엑센트로 변경됐습니다.

이어 2010년 출시한 4세대 모델은 차명을 다시 ‘엑센트’로 변경하며, 1세대 모델의 영광을 다시 재현했습니다. 1.4리터 가솔린 엔진을 기본으로 당시 아반떼 MD에 탑재되던 1.6리터 가솔린 엔진도 탑재됐습니다. 특히 2011년 추가된 1.6리터 디젤 파워트레인은 6단 수동변속기 기준 복합 19.2km/L라는 우수한 연비를 기반으로 많은 소비자들에게 사랑받았습니다. 또한 5도어 해치백 모델인 엑센트 위트도 출시되어 소비자들의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했습니다.


4세대 엑센트는 2010년 출시 후 2번의 부분변경을 거쳐 2019년 12월까지 제법 오랜 기간 판매되었습니다. 특히 엑센트는 합리적인 가격으로 사회 초년생에게 인기가 많았을 뿐만 아니라 1세대 모델부터 운전을 처음 배우는 운전면허 학원, 시험장에서도 많이 사용될 만큼 국민차로 인기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자동차 시장에서 SUV의 인기가 높아지고, 다양한 소형 SUV가 출시되며, 자연스럽게 국내 시장에서 단종 절차를 밟게 됐습니다.


여전히 해외에서 활약 중인 엑센트

엑센트는 러시아에서 쏠라리스라는 이름으로 여전히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엑센트는 국내 시장에서는 4세대 모델을 마지막으로 단종됐지만, 여전히 해외 시장에서는 활약하고 있는 현역 모델입니다. 5세대 모델은 북미시장과 러시아 시장에서 판매됐는데, 북미시장은 국내와 비슷한 이유로 2020년 단종됐습니다. 그러나 러시아에서는 ‘쏠라리스’라는 이름으로 여전히 판매량 상위권을 유지하며, 맹활약 중입니다. 특히 쏠라리스는 2010년 상트페테르부르트 공장 준공식에 참석한 푸틴 대통령이 직접 시승해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또한 중국 시장에서는 ‘베르나’라는 이름으로 중국 전용 모델이 판매되고 있습니다. 엑센트 특유의 독특한 컬러를 기반으로 세단형 모델과 해치백 모델 두 가지로 판매되며, 엑센트의 명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남들과는 달라!
i30

유럽 전략형 모델인 i30는 국내 시장에 해치백 붐을 일으킨 모델입니다.

2007년 국내 시장에 출시한 i30는 국내 시장에서는 드문 형태의 해치백 모델이었습니다. 유럽 전략형 모델로 개발된 모델이었지만, 1세대 모델은 국내 시장에서 많은 인기를 얻었습니다. 당시 월 2천 대 수준의 판매량을 유지하며, 국내에서 해치백이 인기가 없을 것이라는 편견을 깬 대표 모델이었습니다. 또한 파워트레인 역시 1.6리터 가솔린 엔진, 1.6리터 디젤 엔진, 2리터 가솔린 엔진까지 다양했고, 왜건형 모델인 i30 CW도 출시되어 소비자들에게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했습니다.

2세대 i30는 프랑크푸르트에서 우수한 상품성으로 V사 회장의 관심을 끌어 화제가 됐습니다.

이어 2011년에 출시한 2세대 모델은 1.6리터 직분사 가솔린 엔진과 1.6리터 디젤 엔진을 탑재하고 꾸준한 인기를 이어갔습니다. 또한 2세대 i30는 2011년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공개 당시 해치백으로 유명한 V사의 회장이 신형 i30를 꼼꼼히 살펴보는 모습이 공개되며 화제가 됐습니다.


3세대 모델을 끝으로 국내 시장 단종

3세대 i30는 스포츠성을 강조했습니다.

3세대 i30는 2016년에 국내 시장에 출시됐습니다. 파워트레인은 1.4리터 가솔린 터보, 1.6리터 가솔린 터보, 1.6리터 디젤까지 총 세 가지로 모든 파워트레인에 터보로 출시되며, ‘핫해치’라는 슬로건과 함께 스포티한 이미지를 강조했습니다. 또한 2018년에는 연식변경 모델을 출시하며, 스포츠성을 더욱 강조한 i30 N 라인을 출시하고, 2019년에는 스포츠 드라이빙 사양에 포커스를 맞춘 ‘스포츠 에센스 에디션’을 50대 한정으로 판매했습니다.


i30는 국내에서 인기가 없었던 해치백 대중화에 큰 역할을 했지만, 국내 시장에서 소형 SUV의 인기가 높아지며, 자연스럽게 i30의 국내 입지는 점차 줄어들기 시작했습니다. 그 결과 지난 2020년 11월 국내 시장에서는 i30 N 라인을 마지막으로 자취를 감췄습니다.


해외에서는 여전히 인기 모델

유럽시장에서 i30 N은 호평받으며 현대자동차의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 큰 역학을 했습니다.

태생부터 유럽 전략형 모델이었던 i30는 여전히 호주, 유럽 시장에서 인기가 높은 모델입니다. 특히 2017년 출시한 i30 N은 현대자동차의 고성능 N 브랜드를 성공적으로 알리며, 글로벌 시장에서 현대자동차의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 기여했습니다. 유럽 및 호주 시장에서 활약 중인 i30 N은 독일의 아우토빌트 올해의 스포츠카 2018에서 선정되는 등 시장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아왔습니다.

현재 해외 시장에서는 3세대 모델의 부분변경 모델이 활약 중입니다.

또한 N 모델뿐만 아니라 N 라인 모델과 함께 파생 모델인 i30 왜건, i30 패스트백과 같은 다양한 파생모델이 출시되어 소비자들에게 사랑받고 있습니다. 현재는 새로운 디자인과 10.25인치 내비게이션으로 사양이 강화된 페이스리프트 모델이 출시되어 해외 시장에서 활약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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