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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현대자동차 Mar 22. 2022

“자율주행 시대엔 어떤 시트가?” 현대차 시트의 역사

자동차 시트는 운전자와 탑승객의 신체가 가장 많이 닿는 부분으로 차량의 안락한 승차감과 거주성을 제공하는 핵심 부품 중 하나입니다. 또한 안전에도 직결되는 부품인 만큼 자동차 시트는 자동차의 역사와 함께 발전해 왔습니다. 이제는 자동차가 단순한 이동 수단을 넘어 스마트 모빌리티로 거듭나면서 시트의 역할은 더욱 확장될 전망입니다.


본연의 기능에 충실했던
초기의 자동차 시트

초기 자동차 시트는 헤드레스트가 없었습니다.

시트(seat)는 ‘좌석’을 의미하는 영단어로 이름 그대로 해석하면 승객이 앉을 수 있는 자리입니다. 초기의 자동차 시트는 운전자와 탑승객이 앉아서 이동할 수 있는 기능적인 부분에 충실했습니다. 주로 1960~1970년대까지는 정해진 공간 안에서 효율적으로 사람이 탑승할 수 있는 벤치형 시트를 많이 사용했는데, 미국 시장에서는 1열에도 3인이 탑승할 수 있는 벤치 시트가 적용되기도 했습니다. 또한 당시에는 안전에 대한 기준이 명확하지 않아 시트에 헤드레스트가 없었습니다.


편안한 착석감과 안전성 확보,
헤드레스트 적용

1970년대부터 자동차 안전이 강화되며 지금은 모든 자동차에 헤드레스트가 적용되고 있습니다.

1970년대부터 자동차 안전이 강조되기 시작했습니다. 이후 출시되는 모델에는 후방 충돌 시 탑승객의 경추 보호를 위한 헤드레스트가 탑재되기 시작했고, 착석감이 좋은 독립형 시트가 주로 사용됐습니다. 당시 현대자동차의 대표 모델인 포니에도 운전석과 동승석에 헤드레스트가 적용됐습니다. 이후 안전을 위해 헤드레스트는 모든 모델에 확대 적용되기 시작했습니다.


안전성의 극대화
센터 사이드 에어백

시트 측면에는 측면 충돌 시 운전자를 보호하기 위한 사이드 에어백이 적용됩니다.

이후 자동차 시트에는 탑승객 안전 확보를 위한 기술들이 개발, 적용되기 시작했습니다. 그중 하나는 사이드 에어백입니다. 사고 발생 시 탑승객을 보호하기 위한 에어백이 운전석, 동승석 전면, 커튼 에어백 등을 포함해 사이드 에어백이 기본으로 적용됩니다. 사이드 에어백은 운전석 기준 시트백 좌측에 있으며, 측면 충돌 시 빠르게 부풀어 올라 운전자를 보호해 줍니다.

운전석 시트 우측에 장착된 센터 사이드 에어백은 운전자와 동승자간의 머리 충돌 사고를 막아줍니다.

또한 외부 충격이 아닌 운전자와 동승자의 2차 충돌을 막아주는 센터 사이드 에어백도 있습니다. 현대자동차가 2019년 세계에서 가장 가벼우면서도 안전성이 높은 센터 사이드 에어백을 개발했습니다. 운전석 기준 시트 오른쪽에 장착된 센터 사이드 에어백은 충격 감지 시 0.03초 만에 부풀어 올라 운전자와 동승자의 머리 충돌을 막아주어 머리 상해를 약 80% 감소시킬 수 있습니다.


편의성의 극대화
릴렉션 컴포트 시트

최근에는 전동 시트를 포함해 열선, 통풍 등 기능성 시트가 대부분이 모델에 적용되고 있습니다.

현재 대중적인 편의사양인 전동 시트는 불과 1980년대만 해도 고급 사양 중 하나였습니다. 당시 전동시트가 장착된 현대자동차의 대표적인 모델은 쏘나타입니다. 스텔라의 고급형 모델로 출시한 쏘나타는 당시 고급 편의 사양이던 크루즈 컨트롤을 포함해 전동 시트를 탑재하면서 차별화된 고급감을 부여했습니다. 또한 전동시트는 수동 시트 세밀한 조절이 가능해 원하는 시트 포지션을 만들기에 수월했습니다.

현대자동차 그랜저 동승석에 처음으로 컴포트 릴렉션 시트가 적용됐습니다.

전동 시트를 시작으로 자동차 시트에는 메모리 시트, 열선 시트, 통풍 시트와 같은 기능이 대부분의 자동차에 적용되기 시작했습니다. 현대자동차는 여기에서 멈추지 않고 탑승객의 편의성을 극대화하는 ‘릴렉션 컴포트 시트’를 세계 최초로 2019년형 그랜저에 탑재했습니다. 동승석에 적용된 릴렉션 컴포트 시트는 릴렉스와 포지션을 합친 말로 버튼 하나만 누르면 동승석의 등받이와 쿠션 각도를 조절해 탑승객의 자세가 무중력 중립자세가 되도록 해줍니다. 이를 통해 승객이 느끼는 체압을 약 25% 줄이고, 지지 면적을 18% 늘려주는 효과가 있어 승객의 피로 완화에 도움을 줍니다.

아이오닉 5는 릴렉션 컴포트 시트가 운전석에도 적용됩니다.

동승석에 적용된 릴렉션 컴포트 시트는 현대자동차의 전용 전기차인 아이오닉 5에서 운전석까지 적용 영역이 확대됐습니다. 덕분에 운전자는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휴식을 하거나, 배터리 충전 중에도 편하게 사용이 가능합니다. 특히 아이오닉 5는 자동차가 이동뿐만 아니라 개인화된 공간, 움직이는 사무실, 휴식 공간까지 확장 가능한 자동차의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거주성과 안전성을 모두 확보
세븐 콘셉트로 보는 미래 시트는?

현대자동차의 전기 SUV 콘셉트카 세븐(SEVEN)의 실내는 거주성이 강조되었습니다.

지난해 11월 LA 오토쇼에서 공개된 전기 SUV 콘셉트카 세븐(SEVEN)은 미래 자율주행 시대의 실내와 시트를 엿볼 수 있습니다. 프리미엄 라운지를 연상시키는 실내는 180도 회전 및 슬라이딩이 가능한 2개의 스위블링 라운지 체어와 1개의 라운지 벤치 시트를 적용해 운전 모드, 자율주행 모드까지 상황에 따라 자유로운 시트 배열이 가능하도록 합니다. 이처럼 현대자동차는 자율주행 시대가 다가오며, 운전자를 포함한 탑승객 모두를 위한 거주성을 중점으로 둔 시트가 확대 적용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현대자동차는 자유로운 시트 이동 콘셉트 실현을 위한 신기술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전동화와 함께 자율주행까지, 자동차 시장은 빠르게 변해가고 있습니다. 특히 자율주행 시대가 다가오며 자동차의 실내는 많은 변화가 예측되고 있습니다. 현대자동차는 시트의 확장성과 자유로운 시트 이동 콘셉트를 실현화하기 위한 ‘히든 와이어링 배터리 내장형 시트’와 같은 신기술을 꾸준히 개발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자율주행 시대에 현대자동차가 만들어갈 새로운 시트와 실내를 기대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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