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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현대자동차 Mar 29. 2022

엔진오일 없는 전기차, 무작정 관리 안 하면 낭패?

최근 친환경 자동차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 3월 무공해차 구매 보조 지원 사업이 본격 시작되며, 소비자들의 관심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차량 관리법에 대해서 모르거나, 막연히 어려워하는 소비자들이 많은데요. 예비 전기차, 수소차 고객을 위한 두 차량의 관리 방법을 소개 드립니다.


유지 관리비가 저렴한 친환경차,
어떤 부분이 다를까?

엔진오일 교체는 내연기관 자동차의 필수 정비 중 하나입니다.

기존 내연기관 자동차와 전기차 및 수소전기차는 자동차의 핵심인 파워트레인 부분에 가장 큰 차이가 있습니다. 내연기관 자동차의 파워트레인은 엔진과 변속기가 핵심이지만, 전기차와 수소전기차는 구동모터와 감속기가 역할을 대신합니다. 덕분에 매 5,000km~10,000km마다 점검 및 교체하던 엔진오일과 연료 필터, 점화 플러그 등 대부분의 부품을 교환할 필요가 없거나 교체 주기가 긴 부품이 많아졌습니다. 그러나 별도 관리가 필요한 부품도 여전히 존재합니다.


변속기 대신 적용된 감속기

내연기관 자동차에는 변속기가 적용됩니다.

전기차와 수소차에는 변속기 대신 감속기가 장착됩니다. 감속기는 구동모터의 토크를 높여주는 역할을 수행하는데, 비유하자면 변속기에서 저단 기어 하나가 적용된 것과 비슷합니다. 감속기의 이 같은 구조는 출발과 동시에 최대 토크를 발휘하고, 최대 회전수가 높은 전기모터의 특성 때문입니다. 그래서 전기차의 구동 손실 및 변속 충격은 없애거나 줄이고, 유지 보수 효율은 높일 수 있게 됩니다.

전기차와 수소차에는 변속기 대신 감속기가 적용됩니다.

투싼 1.6 가솔린 터보 7단 DCT 모델의 경우, 취급설명서를 기준으로 매 6만km 또는 48개월마다 변속기에 대한 점검이 필요합니다. 전기차인 아이오닉 5도 내연기관 차량처럼 감속기를 6만km 마다 점검할 것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수소차인 넥쏘의 경우 감속기 오일은 무점검, 무교체로 사용할 수 있으니, 차량에 따라 다른 점검 주기 및 방법은 별도의 확인이 필요합니다.


안전과 직결된 브레이크 오일과 패드

전기차와 수소차는 내연기관 자동차 대비 마찰 브레이크 부담이 적습니다.

이어서 투싼을 기준으로 취급설명서에 따르면 브레이크 오일은 매 5만km에 교환, 브레이크 패드 및 디스크는 매 1만km마다 점검할 것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안전에 직결된 부품인 만큼 전기차 아이오닉 5와 수소차 넥쏘 역시 브레이크 오일은 매 5만km 교체, 브레이크 패드 및 디스크는 1만km마다 점검할 것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다만, 전기차와 수소차는 제동 시 회생 제동 기능이 더해져 실제로 브레이크 패드에 가해지는 부담이 현저히 감소합니다. 이 때문에 실제 운행 환경에서 브레이크 패드 사용 주기는 전기차와 수소차가 더 긴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추가 점검이 필요한 냉각수

내연기관 자동차에는 하나의 냉각수 탱크가 적용됩니다.

내연기관 자동차에는 하나의 냉각수 탱크가 사용됩니다. 취급설명서 기준, 냉각수 점검은 일일 점검, 교체는 신차 출고 후 20만 km 또는 10년 후 교체가 필요하고, 최초 교체 후에는 매 4만km 도는 2년마다 교체할 것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이 냉각수 점검 및 교체 주기는 전기차와 수소차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다만, 두 차량은 별도의 냉각수 점검이 필요합니다.

전기차에는 배터리 냉각을 위한 저전도 냉각수가 추가 적용되기도 합니다.

먼저 전기차는 저전도 냉각수량 점검 및 교환이 필요합니다. 저전도 냉각수는 전기차의 고전압 배터리를 냉각해 주기 위해 사용하는 별도의 냉각수로 배터리 방전 및 충전 상황에서 과도하게 열이 오르거나, 온도가 너무 내려가지 않도록 적절하게 유지해 주는 역할을 합니다. 아이오닉 5의 경우 저전도 냉각수 점검은 일일 점검, 교환은 매 6만km, 또는 36개월마다 할 것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수소전기차 넥쏘 역시 별도의 냉각수와 이온필터가 적용됩니다.

수소차인 넥쏘 역시 별도의 냉각수가 적용되며, 별도의 냉각수 이온 필터가 사용됩니다. 수소전기차의 핵심 부품인 연료전지스택 부식과 손상을 막아주는 전용 냉각수와, 냉각수의 전기안정성을 유지하기 위한 이온 필터가 적용됩니다. 전용 냉각수와 이온 필터는 6만km마다 교체할 것을 권장하고 있으며, 전기차와 수소차 전용 냉각수는 전담 정비가 가능한 하이테크센터(구 서비스센터) 및 블루핸즈를 이용해야 합니다.


이처럼 전기차와 수소차는 내연기관 자동차와 비슷하면서도 다르게 관리해야 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하지만 엔진의 수많은 부품이 사라진 덕분에 교체해야 하는 소모품이 대폭 줄어들고, 교체 주기도 긴 만큼 유지관리비 경쟁력이 높습니다.

소중한 내 차, 확실한 관리를 통해 스마트하고, 경제적인 친환경차 라이프를 즐기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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