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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현대자동차 Mar 29. 2021

아이오닉 5의 핵심! V2L로 할 수 있는 놀라운 일들

아이오닉 5가 공개된 후 디자인과 여러 기능에 대한 호평이 이어졌습니다. 특히 아이오닉 5에 적용된 V2L이라는 기능은 자동차로 할 수 있는 활동의 범위를 넓혔다는 평가를 받으며 주요 기능 중 하나로 집중 조명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V2L 이란 무엇일까요? 이번 내용에서는 이 기능에 대해 알아보고 무엇을 할 수 있을지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겠습니다.


V2L과 V2G

V2L은 V2G의 하위 개념으로 볼 수 있습니다, V2G란, Vehicle to Grid의 약자로, 특히 '스마트 그리드'라는 개념이 강조되어 있습니다.


스마트 그리드란, 전기 기술과 정보통신 기술을 활용한 양방향 소통이 가능한 첨단 전력망을 의미합니다. 첨단 기술이 반영된 전력망으로 버리는 에너지를 최소화하고 이용 효율을 극대화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특히 스마트 그리드를 사용하면 전력을 공급하는 회사는 전기 수요가 많은 시간대에 맞춰 가격을 유연하게 조절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특성을 활용해, 개개인이 저렴한 시간에 전력을 사용하고 비싼 시간대에는 저장된 에너지를 되팔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V2G가 전기차에 적용되면 출퇴근 시간에는 주행하는 데 전력을 사용하고 차량이 주차되어 있는 낮 동안은 전력 수요가 높아 전력 공급 단가가 높아지기 때문에 역으로 되팔 수 있습니다.


이는 전기차 자체가 고용량 배터리인 ESS(Energy Storage System, 에너지 저장 시스템)와 마찬가지로 전기를 저장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쉽게 말해 미니 발전소가 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덕분에 경제와 환경 모두에 도움이 되는 미래를 만드는 데 도움이 됩니다.


V2G를 활용하기 위해서는 우선 양방향 충방전이 가능한 부품이 필요한데, 2017년 현대모비스에서 국내 최초로 개발을 마쳤습니다. 당시 이 기술을 활용하면 전기차 네 대로 20가구가 하루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V2L은 Vehicle to Load의 약자로, 전기차를 전력망이 아닌 각종 전기제품을 이용하는데 활용하는 기술을 의미합니다. 그동안 자동차가 에너지를 공급받고 주행을 위해 '소비'만 해 왔다면, V2L이 적용된 차량부터는 여러 활동을 위해 전기차에 저장된 전기를 꺼내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 기능을 이용하면 보다 풍성한 라이프 스타일을 만드는데 도움이됩니다.


V2L로 달라진 여가생활

사실 V2L은 아이오닉 5이전에 코나 일렉트릭과 아이오닉 일렉트릭부터 일부 적용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전기차에만 적용되는 '유틸리티 모드'로 일반적인 자동차에서 공급 가능한 전력 수준이긴 하지만, 내연기관차와 달리 엔진 공회전 없이 정차 상태에서 공조장치를 마음껏 이용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노트북이나 기타 차량용 차박용품 이용이 가능합니다.


덕분에 차박과 같은 자동차로 할 수 있는 여가생활에 전기차가 어울린다는 의견에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한편 아이오닉 5는 V2L 기술이 본격적으로 반영된 차세대 전기차입니다. 고전압 배터리에 저장된 전력을 통합 충전시스템(ICCU)를 이용해 110볼트 혹은 220볼트 일반 전원을 공급할 수 있습니다.


통합 충전 시스템이란, 차량에 있는 고전압 배터리와 보조배터리 모두 충전이 가능하도록 현대자동차에서 자체 개발한 충전 시스템입니다. 기존의 OBC(On Board Charger)는 전기차 충전만 가능했다면 통합 충전 시스템은 양방향 전력변환을 가능케 합니다. 


아이오닉 5의 V2L은 일반 가정에서 사용하는 것보다 높은 3.6킬로와트의 소비전력을 제공합니다. 또, 우리나라 4인 가족 평균 전력 소모량을 기준으로 4일 동안 사용할 수 있을 만큼 넉넉한 용량을 자랑합니다.


덕분에 노트북 외에도 냉장고, 전자레인지, 커피포트, 러닝머신, 홈 시어터 등 아이오닉 5 소개 영상에서 볼 수 있던 모든 여가활동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만약 차박을 떠난다면, 트렁크에 실리는 짐이 더욱 다양해질 것입니다. 냉장고를 시작으로 미디어를 시청할 수 있는 컴퓨터나 빔프로젝터를 싣고, 간단한 조리가 가능한 인덕션도 사용할 수 있게 됩니다. 물론 여러 기기를 이용하기 위해 멀티탭은 필수가 될 것입니다. 


한편 아이오닉 5로 나만의 작은 사무실을 꾸밀 수 있습니다.  1열 시트를 끝까지 밀고, 평평한 바닥에 소형 탁자를 놓은 뒤 노트북으로 업무를 볼 수 있습니다. 이때 멀티탭을 활용하면 노트북뿐만 아니라 기타 사무에 필요한 여러 기기를 놓을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밖에 아이오닉 5 소개 영상에서 알 수 있듯, 전기를 사용하는 공구 역시 활용할 수 있어 언제 어디서나 나만의 작업실을 차릴 수 있을 것입니다. 이 부분은 DIY가 활성화되어 있는 해외에서 주목할 만한 라이프스타일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아이오닉 5에 반영된 V2L은 단순히 전력을 꺼내 쓰기만 하는 것은 아닙니다. 원활한 주행 및 방전을 예방하기 위해  배터리 이용량을 20%에서 80%까지 10% 단위로 설정할 수 있습니다. 



아이오닉 5의 V2L 기술은 앞서 살펴본 바와 같이 우리들의 삶을 더욱 윤택하게 바꿔 놓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특히 자동차가 단순 이동 수단에서 여가를 즐길 수 있는 '움직이는 집'으로 탈바꿈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입니다.


만약 여러분이 V2L을 활용해서 나만의 라이프 스타일을 만든다면 어떻게 활용하시겠습니까? 댓글을 통해 다양한 의견을 공유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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