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그랜저, 7세대 출시까지 ADAS 발전 과정은?
14일(월) 현대자동차 디 올 뉴 그랜저가 정식으로 출시됐습니다. 7세대 모델인 디 올 뉴 그랜저는 플래그십 세단의 대담한 존재감과 혁신적인 신기술이 탑재되어 압도적인 상품성을 완성했습니다. 또한 플래그십 세단에 어울리는 뛰어난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이 탑재되어 눈길을 끌었습니다. 30년이 넘는 그랜저의 역사를 통해 7세대 모델까지 발전해 온 ADAS 시스템 발전사를 살펴보겠습니다.
ADAS의 기본을 다지다.
1~4세대 그랜저
현대자동차 1세대 그랜저현대자동차 1세대 그랜저에는 가속페달 조절 없이 정속 주행이 가능한 ‘크루즈 컨트롤’이 탑재됐습니다. 당시 국산차에서는 보기 드문 편의 사양으로 장거리 주행 시 운전자의 피로도를 낮추고, 불필요한 가속페달 조절을 줄여 효율을 높이는 역할을 했습니다. 1세대 그랜저에 탑재된 크루즈 컨트롤은 지금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로 발전하기 위한 초석으로 볼 수 있습니다.
현대자동차 2세대 그랜저2세대 그랜저(뉴 그랜저) 역시 ADAS의 기반이 되는 기술이 적용됐습니다. 바로 TCS(트랙션 컨트롤 시스템)입니다. TCS는 엔진 출력과 브레이크를 제어해 바퀴가 헛도는 것을 방지해 최적의 구동력을 확보하는 장비입니다. 엄밀히 말하자면 TCS는 ADAS 장비는 아니지만, ADAS를 활용해 차량을 안전하게 구동할 수 있는 제어 장치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습니다.
현대자동차 4세대 그랜저TCS는 3세대 그랜저(XG)까지 주요한 안전 사양으로 자리를 지켰으며, 4세대 그랜저에서 한층 더 발전하고, 신뢰도를 높였습니다. 4세대 그랜저(TG)부터는 기존 기계식 스로틀이 전자식으로 변경됐는데, 동력 제어 자유도가 높아진 만큼 TCS와 VDC, 크루즈 컨트롤에 대한 신뢰도를 높였습니다.
본격적인 ADAS의 시대
5세대 그랜저
현대자동차 5세대 그랜저5세대 그랜저(HG)에는 본격적인 ADAS 장비가 탑재됐습니다. 바로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이 대표적입니다. 속도만 유지해 주는 기존 크루즈 컨트롤과 달리 앞쪽 레이더 센서를 통해 차간 거리를 인식하고 이에 맞춰 가속과 감속까지 가능한 지능형 주행보조 시스템입니다. 상황에 맞춰 차량이 가속과 감속을 능동적으로 할 수 있으므로 SAE(미국 자동차 공학회) 기준 레벨 1 수준의 자율주행을 지원한 것입니다.
또한 그랜저 시리즈에 처음으로 탑재된 ‘차로 이탈 경고’는 카메라를 활용해 차로 이탈 여부를 파악하고, 이를 운전자에게 경고하는 시스템입니다. 스티어링 조작에 직접 관여하지 않지만, 안전한 조향을 돕는 그랜저 최초의 조향 관련 ADAS 장비였습니다. 또한 센서로 주차 공간 탐색 및 스티어링 휠을 제어해 주차를 도와주는 ‘주차보조’ 기능과 후측방 충돌 경고도 탑재되어 본격적인 ADAS 시대를 열었습니다.
레벨 2 자율주행의 시작
6세대 그랜저
현대자동차 6세대 그랜저6세대 그랜저(IG)에 탑재된 ADAS 시스템은 운전자 지원 범위가 크게 늘어났습니다. 기존 차로 이탈 경고는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과 연동되어 고속도로 같은 곳에서는 잠시 동안 차량에게 운전을 맡길 수 있게 되었습니다. 또한 전방카메라는 차로 유지보조와 사람, 자전거를 인식해 충돌을 방지하는 전방 충돌 경고, 전방 충돌방지 보조 기능에 활용하는 등 센서 데이터를 다양하게 융합 활용하기 시작했습니다. 데이터 융합은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과 내비게이션 GPS 정보로도 이어져 고속도로 안전속도 구간 및 곡선 구간을 파악해 주행을 돕는 ‘고속도로 주행 보조’로 발전했습니다.
현대자동차 6세대 그랜저 페이스리프트고속도로 주행보조 기능을 통해 6세대 그랜저는 레벨 2 수준의 자율주행을 지원했고, 부분변경 모델인 더 뉴 그랜저 출시 후 ADAS는 한층 더 강화됐고, 운전자 선호도가 높은 사양은 기본 모델부터 기본 적용되기 시작했습니다. 또한 후진할 때 다가오는 차량을 감지해 스스로 제동하는 후방 교차 충돌방지 보조, 도어 개폐 시 다가오는 차를 감지하고 뒷좌석 도어 개폐 여부를 결정하는 안전하차 보조 등 다양한 첨단 안전 사양이 탑재됐습니다.
또한 더 뉴 그랜저의 고속도로 주행 보조 기능은 자동차 전용도로까지 확대되어 운전자 편의성을 높였습니다. 이는 내비게이션 데이터 활용 능력과 각종 센서의 제어 정밀도가 높아졌기 때문에 가능한 일들이었습니다.
더욱 다듬어진 자율주행
7세대 그랜저
현대자동차 7세대 그랜저, 디 올 뉴 그랜저7세대 그랜저(GN7)은 기존 그랜저의 ADAS를 기반으로 한층 더 안전하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발전했습니다. 먼저 기본 트림인 프리미엄 트림부터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고속도로 주행 보조 등과 같은 운전자 선호 사양을 기본으로 탑재했습니다. 또한 후측방 충돌방지 보조는 전진 출차 시에도 지원합니다.
현대자동차 7세대 그랜저, 디 올 뉴 그랜저그리고 7세대 그랜저에는 현대자동차 최초 ‘스티어링 휠 그립 감지 시스템’이 탑재됩니다. 주행보조 기능 사용 시 기존에는 운전자가 스티어링 휠을 잡고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토크를 이용해 확인해왔습니다. 때문에 직선 구간에서는 스티어링 휠을 가볍게 잡고 있으면, 차량은 운전자가 손을 놓고 있는 것으로 인식하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7세대 그랜저에 탑재된 스티어링 휠 그립 감지 시스템은 정전식 방식을 활용해 운전자가 손을 올려놓기만 해도 차량이 이를 인지할 수 있어 편의성이 좋습니다.
현대자동차 7세대 그랜저, 디 올 뉴 그랜저한편, 현대자동차는 디 올 뉴 그랜저의 ADAS 강화와 함께 안전성 향상을 위해 동급 최초 앞 좌석 센터 사이드 에어백을 추가한 10 에어백 시스템을 적용하고, 차체 핫스탬핑 적용 부품 수와 고장력강 적용 비율을 높여 충돌 사고 시 안전 확보에 만전을 기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