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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현대자동차 Apr 09. 2021

봄철에 운전자가 반드시 해야 할 체크 포인트

폭설로 힘들었던 겨울이 지나고, 따스한 햇볕과 상쾌한 바람이 가득한 봄이 왔습니다. 운전을 즐기시는 분들은 슬슬 드라이브 코스를 찾아다니실 텐데요. 이번 컨텐츠에서는 봄철에 꼭 알아두어야 할 ‘봄철 차량 관리 요령’을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사실 봄철 차량 관리는 다른 계절에 비해 쉬운 편입니다. 여름철 에어컨처럼 늘 신경 써서 관리해 줄 필요도 없고, 겨울철 타이어처럼 큰 비용이 들어가지도 않죠.


물론 그렇다고 해서 봄철 차량 관리가 중요하지 않은 것은 결코 아닙니다. 무엇보다 여름을 미리 준비하는 단계이기 때문이죠. 그럼 지금부터, 짧지만 매력적인 ‘봄’과 곧 다가올 ‘여름’을 제대로 즐기기 위한 방법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미세먼지를 막기 위한 마스크, 에어컨 필터


매년 봄이 되면, 마치 약속이라도 한 듯 황사가 찾아옵니다. 각종 중금속과 유해 물질이 섞여 있는 황사는 호흡기와 피부에 매우 나쁜 영향을 미치는데요. 이 때문에 대부분의 운전자분들은 황사철이 되면, 차량 내부의 공기만으로 정화 및 순환 활동을 하는 ‘내기 순환모드’를 사용하십니다.


내기 순환모드를 사용하면 황사가 섞인 외부 공기 유입을 차단할 수 있고, 에어컨 필터를 통해 실내 공기질도 쾌적하게 유지할 수 있습니다. 집 안에서 공기청정기를 작동시키는 것과 동일한 원리입니다.


이때 주의할 점은 집 안에서 사용하는 공기 청정기처럼, 자동차의 에어컨 필터도 주기적인 관리를 필요로 한다는 것입니다. 에어컨 필터의 수명은 평균적으로 6개월에서 1년 정도이기 때문입니다.


교체 주기가 지난 에어컨 필터는 여과 성능이 떨어질 뿐만 아니라, 곰팡이와 세균이 번식할 우려도 있는데요. 만약 송풍구에서 악취가 난다면, 교체 주기가 지나지 않았다 하더라도 호흡기 건강을 위해 미리 교체하는 것이 좋습니다.


혹여 바쁜 일상으로 인해 서비스 센터를 방문할 시간이 부족하다면, 직접 에어컨 필터를 교체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현대자동차에서 생산하는 차량은 에어컨 필터 교체가 쉬운 편이기 때문에 이미지와 설명을 차근차근 따라가다 보면 금세 이해하실 수 있습니다.


1. 글로브 박스 우측에 있는 고정 실린더를 분리합니다

2. 글로브 박스 양옆에 위치한 스토퍼를 분리합니다.

3. 에어컨 필터 커버의 양 끝을 누른 상태에서 천천히 잡아당기며 분리합니다.

4. 기존의 에어컨 필터를 꺼낸 후, 새로운 에어컨 필터를 장착합니다.

5. 원상 복귀는 분리의 역순으로 진행합니다.


이때 주의하셔야 할 점은 에어컨 필터의 방향입니다. 에어컨 필터에 표시되어 있는 화살표가 반드시 아래로 향하도록 장착해야 하는데요. 반대로 장착할 경우 필터가 제 성능을 발휘하지 못하며, 소음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세심함이 필요한 봄철 세차


황사를 뒤집어쓴 자동차는 평소보다 세심한 관리를 필요로 합니다. 무작정 먼지떨이를 사용하면, 무거운 흙먼지로 인해 차량의 도장면에 손상이 생길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같은 이유로, 황사철에 워셔액 없이 와이퍼만 작동시키는 것은 피해야 합니다.


가장 좋은 세차 방법은 고압수를 이용하는 것입니다. 고압수를 이용하면 차량에 내려앉은 황사를 깔끔하게 제거할 수 있으며, 오염물질과 함께 엉겨 붙은 모래먼지도 손쉽게 떼어낼 수 있습니다.


고압수로 먼지를 제거한 후에는 반드시 물기를 말끔하게 제거해야 합니다. 차량에 남아있는 물기가 얼룩을 남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산성 화학물질과 반응하여 부식을 일으킬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먼지가 쌓이지 않도록 하는 것입니다. 황사 예보가 발령되었다면 가급적 실내 주차장을 이용하는 것이 좋으며, 어쩔 수 없이 야외 주차를 해야 하는 경우에는 차량용 커버를 씌우는 것이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한편, 봄철 세차의 중요성은 실내 공간도 포함됩니다. 아이들과 함께 차량을 이용한다면 더더욱 중요하죠. 황사가 내려앉은 매트와 시트는 털어내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므로, 세제를 이용한 세척 작업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특히 직물 시트가 적용된 차량은 다소 비용이 들더라도 전문가에게 실내 세차를 맡기는 것이 좋습니다. 정전기가 심한 직물의 특성상, 각종 미세먼지가 달라붙기 쉽기 때문입니다.


7℃, 타이어를 교체해야 할 시기


따뜻한 봄이 다가오면, 겨울 동안 사용했던 윈터 타이어를 사계절 타이어나 썸머 타이어로 교체해야 합니다. 특히 최저 기온이 7℃ 이상인 경우에는 윈터 타이어가 제 성능을 발휘하지 못하기 때문에 즉시 교체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윈터 타이어가 따뜻한 기온에서 제 성능을 발휘하지 못하는 이유는 타이어의 재질 때문입니다. 윈터 타이어에 적용되는 고무는 낮은 온도에서 탄성을 유지하는 데 탁월하나, 7℃ 이상의 온도에서는 오히려 탄성이 낮아지기 때문에 제대로 된 접지력을 확보할 수 없습니다.


만약 사계절 타이어를 사용하고 계신다면, 타이어 공기압을 점검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타이어 공기압이 적절하지 않으면, 타이어가 불규칙하게 마모되어, 접지력 저하나 타이어 파열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타이어 공기압을 확인하는 방법은 매우 간단합니다. 2015년 이후 모든 차량에 ‘타이어 공기압 측정 장치(이하 TPMS)’가 기본으로 장착되었기 때문입니다. 만약 TPMS가 타이어 공기압 이상을 알린다면, 즉시 정비소를 방문하여 적정 공기압을 맞추면 됩니다.


이외에도 충분한 접지력을 만들어내기 위한 ‘타이어 트레드’와 차량 밸런스를 위한 ‘휠 얼라인먼트’ 등, 본격적인 봄철 드라이브를 즐기기 전에는 반드시 타이어의 상태를 확인해야 합니다.



비록 봄은 짧게 지나가는 계절이나, 매력적인 계절임은 분명합니다. 겨울처럼 너무 춥지도 않고, 여름처럼 너무 덥지도 않죠. 무엇보다 드라이브를 즐기기에 가장 안성맞춤인 계절이기에, 운전의 재미를 최대로 만끽할 수 있는 계절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번에 소개 드린 봄철 차량 관리 방법을 통해, 운전자분들의 드라이빙 라이프가 한 층 더 만족스러워지길 바랍니다. 소소한 상식과 세심한 배려가 봄을 더욱 화사하게 만들어 줄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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